대작 '왕좌의 게임' 에밀리아 클라크, 인터뷰서 비법 언급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사람들이 많을 땐 상어같이 걸어요. 최대한 눈에 안 띄게 말이죠."
HBO TV시리즈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32)가 미국 패션지 얼루어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작품의 주역 대너리스로 세계적 인기를 끈 그는 대중 속에서 자연스럽게 섞이기 위한 자신만의 비법을 인터뷰에서 공개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홍보차 내한했던 에밀리아 클라크 [이형석 사진기자] |
우선 에밀리아 클라크는 공공장소에서 ‘상어’처럼 행동한다. 그는 “상어가 헤엄치듯 머리를 푹 숙이고 이동한다. 자세가 좀 나빠지긴 해도 이러면 사람들이 못알아보더라”고 웃었다.
사람들로 몹시 붐비는 곳에서는 속도가 필요하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최대한 재빨리 움직인다. 수수한 옷차림과 헤어는 기본이다. 흡수되듯 주변 사람들과 동화되는 게 중요하다. 평범하게 보이면 사람들은 쉽게 저를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큼지막한 명품 선글라스에 요란한 코트, 보디가드를 6명이나 데리고 나가면 누구든 나를 알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남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별별 수단을 동원한다. 가발은 필수고, 가짜 수염은 물론 모형 코를 붙이는 스타도 있다. 다만 파파라치의 예리한 눈에 포착돼 엽기 사진이 찍히는 경우도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로 2015년 내한한 에밀리아 클라크는 2011년 시작된 HBO ‘왕좌의 게임’에서 대너리스 타가리옌 공주를 맡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는 ‘용엄마’ ‘삼룡애미’ 등 애칭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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