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농협금융 '신사업' 전담부서 설치...김광수式 '디지털 사업' 박차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14:39

최종수정 : 2019년11월26일 14:39

디지털혁신국 신설, AI·클라우드 등 신사업 발굴 전담
디지털 전문성 있는 인재 영입, 비금융인 출신도 OK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농협금융지주가 그룹 차원의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하는 디지털혁신국을 신설한다. 디지털혁신국 책임자로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새로운 조직과 외부 인재 채용으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직 개편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디지털금융부문 디지털전략부 산하에 디지털혁신국을 신설하게 된다.

디지털혁신국의 역할은 디지털 신사업 및 데이터 관련 전략을 수립하는 일이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 추진 전략을 짜고 그룹 차원의 공동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이다.

데이터 전략도 전담한다. 그룹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동 과제에 대한 분석 지원, 마이 데이터 대응 전략 수립 등을 맡는다. 신용정보법 개정안 등 데이터3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금융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업종 도입이 가능해지는데 이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디지털혁신국을 총괄하는 책임자는 외부에서 뽑기로 했다. 비금융인 출신이라도 디지털 기술 관련 경력이 15년 이상인 전문가라면 적극 영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오는 27일까지 지원을 받고, 12월 안에 채용을 마칠 예정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전 계열사 임직원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을 비전으로 채택하고 그룹 차원의 선포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사진=농협금융]

금융권 내에서도 농협은 내부 인사 중심의 순혈주의 전통이 강하지만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전문성에 무게를 뒀다. 디지털 분야에선 NH농협은행이 2017년 하나카드, CJ오쇼핑이, 현대캐피탈 등을 거친 이상엽 얍컴퍼니 부사장을 빅데이터추진단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NH벤처투자를 설립하며 신임 대표에 벤처투자 전문가인 강성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내정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기존 디지털전략부의 역할 중 하나였던 디지털 신사업 발굴이나 데이터 활용 업무를 혁신국에서 집중하게 된다"며 "전문성을 위해 외부 인사를 채용하기로 했고 조직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조직 신설과 인재 영입으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달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디지털 신사업 진출 등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전 직원의 10%인 2300명을 디지털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지주와 계열사의 디지털 조직 및 인력을 확충하고, 경영전략이 디지털 전환에 부합하도록 관련 성과 지수도 개발할 예정이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