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행정안전부와 문체부는 26일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 여부를 논의하는 첫 대국민 숙의토론회를 열었다
- 참가자들은 한글 현판 병기 여부 결정에 앞서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 정부는 이번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공론 플랫폼을 확대하고 8월 29일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을 주제로 두 번째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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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 여부를 놓고 국민과 전문가가 하루 동안 머리를 맞대는 첫 대국민 숙의토론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병기 여부에 앞서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6일 국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첫 대국민 숙의토론회인 '모두의 토론회'를 열고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모두의 토론회'는 정책 수요자인 국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공론의 장이다.

이날 토론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상열 실장의 종합 발제를 시작으로 박현모 세종국가경영연구원장과 김현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으며, 오후에는 양현미 상명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전문가 패널 토론과 국민 200명이 참여하는 현장 토론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소그룹 토론을 통해 광화문의 상징성과 문화유산 보존 원칙, 한글 현판 병기 필요성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에서는 병기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숙의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병기에 찬성하는 참석자들도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함께 서체와 설치 위치, 방식 등에 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원형 보존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에서는 한글 현판 병기 대신 디지털 콘텐츠와 전시, 문화행사 등을 통해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토론 전후 실시한 현장 투표에서도 찬반 의견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토론을 거친 뒤에도 참가자들의 입장 변화는 크지 않았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에 처음 열린 '모두의 토론회'는 우리 정부가지향하는 국민주권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실천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행안부는 앞으로 '모두의 토론회'가 국민 여러분과 함께 토론하고, 숙의하며, 정책을 만들어 가는 대표적인 공론 플랫폼이자 새로운 정책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고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토론회는 광화문 현판을 두고 그동안 이어져온 논의를 국민과 직접 나눌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며 "문체부는 현장과 온라인에서 들려주신 의견을 균형 있게 살펴 정책 방향을모색할 계획"고 밝혔다.
한편 두 번째 '모두의 토론회'는 오는 8월 29일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을 주제로 열린다. 국민 참가자 200명은 8월 3일부터 10일까지 행정안전부 누리집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소통혁신24'를 통해 공개 모집한다.
abc1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