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텐센트의 하락한 주가가 오히려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텐센트는 11억5000만명의 MAU(Monthly Active User)의 '위챗'을 보유한 중국 최대의 게임사다.

권윤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텐센트의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반등 기회가 더 많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3분기에 매출액 972억위안, 영업이익 258억위안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실적 하회의 원인은 PC 게임 매출액 부진과 미디어 광고 매출액의 하락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PC 게임 매출액은 던전 앤 파이터의 부진으로 7% 감소했고, 미디어 광고 매출액은 텐센트 비디오의 주요 콘텐츠 출시 지연 등으로 28% 줄었다.
권 연구원은 "광고 부문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연기된 콘텐츠가 출시되면 반등이 가능하다"며 "온라인 게임 부문은 모바일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UBG 모바일의 MAU가 전년동기대비 2배 증가했고 10월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이 한달간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모바일 게임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다양한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11월부터 시작된 중국 내 5G 서비스로 동영상을 비롯해 양질의 콘텐츠를 수급하기 위한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해 둔화된 매출액 증가율을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hslee@new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