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중동

속보

더보기

사우디 석유시설 복구 장기화 전망 속 국제유가 향방 불확실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 석유시설 두 곳에서 일어난 피격 사건으로 고공행진이 예상됐던 국제 유가가 예상보다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향방은 사우디가 얼마나 빨리 감산된 원유 생산량을 원상 회복할 수 있을 지에 달렸다. 사우디 정부와 전문가·트레이더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불확실성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원유 배럴[사진=로이터 뉴스핌]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55센트(1%) 상승한 58.6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49센트(0.8%) 상승한 64.77달러에 마쳤다.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의 '진짜' 배후로 지목된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높아지고 사우디 원유 생산량 회복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는 상승했다. 제조업 지표 부진 등으로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돼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측한 유가 보다는 못한 수준이다. 사건이 있고 다음날 S&P 글로벌 플랫츠는 현재 배럴당 55~65달러의 가격선에서 70달러를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피격 사건으로 사우디 일일 생산량은 570만배럴, 무려 반토막이 나 전 세계 일일 공급량의 약 5~6%가 증발했기에 공급 차질 우려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서다. 일각에서는 시설 복구 기간이 장기화할 시 10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도 했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 일일 생산량 회복 움직임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갈등에 주목한다. 역내 무력충돌 가능성 등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부각되거나 사우디 정부가 원유 생산량 회복 기간이 길어질 것이란 발표를 한다면 유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사우디 석유시설 복구에 최대 9개월"…사우디 정부 발표와 상충 

현재 시장 점검 차원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서로 다른 정부의 발표와 전문가들 의견이다. 

피격 사건이 터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차질을 빚은 물량의 50%(일일 생산량의 25%)가 회복됐고 최대 10주 내로 생산을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손실된 생산량의 일부를 회복했으며 9월 말까지 원래대로 복구될 것"이라며 "이번 공격의 영향으로 해외 고객사들의 주문이 단 한 건도 누락되거나 취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파괴된 시설을 복구할 장비를 공수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유전에 위치한 아람코의 석유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이는 정부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아람코의 투자 유치를 유지하기 위해 발휘한 임기응변으로 보고 있는 전문가들의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지난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과 파괴된 시설을 실사한 전문가들을 인용, 시설 파괴 규모로 보아 정상운영까지는 최대 9개월 가량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일부 공급업체들을 통해 맞춤형 부품과 장비를 제조, 운송, 설치하는 데만 최대 1년이 걸릴 수 있다며 사우디 정부와 아람코 고위급 인사들은 현재 패닉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람코 측은 장비 제조업체 및 서비스 업체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빠른 복구를 위해 부품을 부르는 대로 값을 쳐주겠다며 조바심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아람코 경영자들은 베이커휴즈 등 제휴업체들에 전화와 팩스, 이메일 폭탄을 퍼부으며 긴급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영국 런던 소재 시장 연구 업체 에너지 애스펙트의 리처드 말린슨 애널리스트는 뉴욕타임스(NYT)에 "우리는 확실히 적어도 11월에 들어서기까지 (공급) 방해와 제한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주장했다. 

◆ 英·佛·獨도 사건 배후로 지목한 이란

오는 27일까지 유엔 총회가 한창인 유엔 뉴욕 본부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이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 후 공동 성명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란이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사건의 배후가 명백하다'는 결론을 지었다고 밝혔다. 

영·프·독은 미국이 지난해 5월 탈퇴한 2015 이란 핵합의 서명국이기도 하다. 만약 이란이 석유시설 피격의 배후가 맞다면 국제 유가 행방은 점차 깨지고 있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구제 혹은 새로운 핵합의 도출 여부에 주목될 수 밖에 없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하고 다음날인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이란-미국 간 갈등 중재에 적극 나선 것이다. 

그러나 갈등이 쉽게 좁혀지진 않을 것이다. 미국은 이번 석유시설 피격에 대한 대응으로 대(對)이란 추가 제재를 부과할 예정이고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방공을 위해 추가 병력을 파병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이란은 미국이 제재를 전면 철회하고 현 핵합의에 복귀해야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제 74회 유엔 총회가 진행 중인 유엔 뉴욕 본부 전경. 2019.09.23. [사진=로이터 뉴스핌]

존슨 총리는 이날 3자 회담에서 새로운 이란 핵합의 도출을 제안했다. 이란이 핵 군축을 하는 대가로 미국의 제재를 완화한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총리의 아이디어를 환영했다. 그러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현 합의 준서가 먼저"라며 이란 정부가 새로운 핵합의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대로라면 중동 갈등은 악화일로를 걸을 것이란 의견이 중론이다. 심지어 이란이 또 다시 사우디를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후티 반군의 지도자들이 최근 외국 외교관들에게 이란이 석유시설 피격과 비슷한 형태의 후속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사우디와 미국 정부가 이런 정보를 수집했으며 사우디는 이와 관련한 대비 태세를 보강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정부는 특히 석유시설은 물론 수도 리야드의 공항 등 공공시설에 대한 공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병력 증파 지시는 사우디의 요청에 따른 것임을 감안하면 이러한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