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공예 등 37개 분야 97개 직종 대상…총 5명 이내 선발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는 특정 분야에서 한 길을 걸어온 기능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기술인이 존중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19년 광주명장’을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3년 도입됐던 ‘공예 명장’ 제도를 전 기능분야로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명장을 통합해 선발·지원하는 ‘광주명장’ 조례가 지난 5월 제정된 이래 첫 선발이다.
광주광역시 청사 [사진=광주광역시] |
광주명장 신청자격은 특정분야·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광주 내 주민등록 기간 3년 이상, 관내 기업체에 3년 이상 종사, 유사한 분야의 명장에 선정된 경험이 없어야 한다.
신청 가능 직종은 ‘대한민국 명장’과 동일하게 기계, 정보처리, 건축, 디자인, 이미용, 제빵·제과, 공예, 전통음식 등 전 분야를 망라한 37개 분야 97개 직종이다.
선정 심사는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가 현장심사, 시민 사전공개, 명장심의위원회 최종심사 등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최종심사가 완료되는 12월에는 최초의 광주명장이 탄생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광주 최고의 명장 선발이라는 점을 고려해 5명 이내를 선발할 예정으로 광주명장에게는 명장증서, 인증패, 기술장려금 1000만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 명장심사는 최근에 지역에서 문제가 제기됐던 기존 명장심사 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해 공정성과 도덕성 검증을 대폭 강화했다.
선발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실사 과정에 대한 사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도덕성 검증을 위해 최종면접심사 대상을 시민에게 사전공개로 의견을 듣기로 했다.
광주명장 신청은 3일부터 10월8일까지 명장 신청서를 시 일자리정책관실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작성방법과 서식은 시 홈페이지(gwangju.go.kr)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남언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갈수록 전문화되는 산업사회에서 중요한 경쟁력의 원천 중 하나가 자기분야, 자기기술에 대한 집념”이라며 “공정한 명장선발을 통해 기능인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 산업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