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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제 등 갖춘 여성 고용 우수기업, 정책적 지원해야”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11:48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11:49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해 경력단절 최소화
‘유리천장’ 막는 여성 인재육성 제도 운영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여성 고용 우수기업들은 다양한 유연근무제도와 경력단절 여성 채용 등 다양한 여성 인재육성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높은 여성 고용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들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600대 기업의 여성 고용 비율 분석’을 토대로 여성 고용 비율이 과반수를 넘거나 여성 직원 수가 많은 기업의 여성 대상 인사·복지 제도 및 프로그램 운영사례를 조사했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뉴스핌 DB]

그 결과 여성 고용 우수기업들은 일·육아 병행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다양한 유연근무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차출퇴근제, 선택적·탄력적 근로시간제, 현장출퇴근제, 재택근무제와 같은 제도가 대표적이다.

기업들은 정시퇴근 캠페인과 함께 근무시간 종료 후 PC가 자동으로 꺼지는 PC OFF제도를 실시하고 있었다. 퇴근 이후 문자 메시지와 같은 업무 연락을 금지하는 일·생활균형 문화도 추구하고 있었다.

또 하나투어, LG생활건강을 비롯한 기업들은 ‘스마트 워킹센터’, ‘스마트 스테이션’ 등 자택이나 영업현장 주변에 사무실을 설치했다. 직원들이 현장으로 직접 출퇴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2시간 단위의 ‘반반차 제도’와 1개월간 장기휴가제도인 ‘안식월 제도’, 월 1회 연차 소진 없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체험해보고 싶은 콘텐츠나 자기계발에 활용하는 ‘오피스 프리데이’ 및 매월 개인연차를 활용해 3일 연속 휴무를 실시하는 ‘가족 사랑의 주간’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여성 고용 우수기업들은 다양한 여성 인재육성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승진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없애기 위해 여성 리더십 역량 개발 및 육성 프로그램, 사내 멘토링, 여성 이슈 발굴 및 해결을 위한 협의체 운영 등이 이뤄졌다.

롯데쇼핑은 여성 간부직원들을 대상으로 롯데WOW(Way Of Women)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여성 인재육성 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특강과 문화공연을 제공한다. SK하이닉스는 SK W-network로 여성 구성원간 네트워킹과 리더십 멘토링, 여성 리더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문화와 제도 개선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등 여성 리더십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신, 출산, 육아로 퇴직한 여성 직원을 재고용하는 등 경력단절 여성 채용을 확대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CJ프레시웨이는 경력단절 여성 인력의 직장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인턴제도인 ‘리턴십’을 운영하고 있었다. 여성 고용 비율이 82.9%인 효성ITX는 육아휴직 종료 후 100% 원직 복귀 및 동등한 기준으로 승진을 보장했다. 1:1 멘토링으로 빠른 업무 적응을 지원하기도 한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주요 대기업들은 출산·육아지원, 여성 인재육성제도와 일·생활균형을 추구하는 기업문화를 잘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은 제도를 실시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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