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옛 연인 황하나씨와 총 7차례 필로폰 투약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17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를 구속기소했다.
박씨는 올해 2~3월 자신의 옛 연인인 황하나(31)씨와 공모해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씨의 오피스텔 등에서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9~10월 자신이 살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텔에서 황씨와 함께 필로폰을 1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박유천이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지난 3일 오전 수원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9.05.03 pangbin@newspim.com |
검찰은 박씨와 황씨를 공범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검찰은 황씨가 박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 일부 부인하고 있어 보강 조사를 거친 뒤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황씨는 2015년 5~9월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매수한 필로폰을 지인에게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6일 구속기소돼 다음 달 5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박씨는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고,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성분 검사 양성반응이 나와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구속된 후에도 결백을 주장하던 박씨는 구속 사흘 만에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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