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옐런, 트럼프 지명 연준이사 '무어·케인'에 경고.."정치관점 배제해야"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15:26

최종수정 : 2019년04월11일 15:29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지명한 스티븐 무어와 허먼 케인을 향해 경고를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옐런 전 연준 의장은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휴스턴 지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그들이 연준에 관련되길 원한다면 그들은 자신의 정치적 관점을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옐런 전 의장은 무어와 케인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옐런 전 의장은 연준이 정치적 간섭없이 독립적으로 목적을 추구할 때 의회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참여한 위원들의 논의 과정을 보면 "사실과 분석, 선택지에 대한 규율된 토론과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 후보로 내세운 무어와 케인을 둘러싸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이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지지해온 데다 연준의 현 정책을 비판한 까닭에 트럼프 대통령의 거수기로 연준의 통화 정책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보수성향 헤리티지재단의 연구원인 무어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직전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견해를 뒤집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지지하는 내용의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식당 경영자 출신인 케인은 2011년 말 성폭행 의혹이 불거져 대선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케인은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내 이사 등 여러 직책을 역임했다.

진영을 막론하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현재 연준 인사들이 지닌 비(非)정치적 관점을 이 두 후보가 지키지 않을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