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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의 금일중국] 고량주에 만취한 중국, 중국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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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지난 2012년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집권하자 마자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당시 공무 접대비를 비롯한 3공경비(관용차와 접대비, 해외출장)가 대폭 축소됐고 애매하게도 바이주(白酒, 백주,고량주)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영업실적이 곤두박질하고 주가는 한참동안 바닥권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7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또다시 3공경비를 줄인다고 야단이다. 경기부양 용 2조위안의 기업 감세로 줄어드는 재정을 보충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예전처럼 3공경비 통제에도 아랑곳 없이 백주업종은 어느때보다 경기가 좋고 주가도 연일 고공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국증시 대표지수인 상하이종합은 올들어 3개월동안 약 30%나 상승했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를 합친 3000여개 상장 종목 중 1000개 넘는 기업의 주가가 같은 기간 50% 이상 올랐고 이중 122개사는 100%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갑자기 펼쳐진 1분기 중국증시 불마켓장에서도 가장 화려한 실적을 보인 분야는 단연 중국을 대표하는 술 백주 섹터다. 중국증시에는 ‘증권주보다는 백주 종목 상승이 증시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말이 있다. 이번에도 백주 업종이 상승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4월 현재 중국증시에는 모두 19개의 백주기업이 상장돼 있다. 그중에서도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마오타이)와 우량예(五粮液) 양허구펀(洋河股份)이 백주업계 빅3 기업이고, 루저우라오쟈오(瀘州老窖) 산시펀주(山西汾酒)구징궁주(古井貢酒)3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술 자체로도 중국 안팎에서 최고 명주로 유명하지만 주식 또한 외국자본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힌다.

백주종목 주가는 다른 종목들에 앞서 작년말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4일 마오타이가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20%, 30%대에 이르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백주 주가 상승세는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단 격이 됐다. 때마침 마오타이 실적 발표일은 중국인들이 조상묘를 찾아 성묘하는 청명절 연후 전으로 백주수요가 늘어나는 때였다.

마오타이뿐 아니라 자회사 시주(习酒) 등 마오타이 그룹 전체 실적도 호조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마오타이와 함께 백주업계 G2로 꼽히는 우량예 주가는 역사적인 100위안대를 돌파했다. 이로써 백주종목 가운데 주가 '100위안 클럽' 멤버는 마오타이와 우량예, 구징궁주 양허구펀 4개가 됐다. 중국증시에 주가가 100위안이 넘는 주식은 4월초 기준 3000여개 전종목 통틀어 20개 뿐인데, 이가운데 4개가 백주기업인  것이다. 

 

중국 백주 상장사의 맡형격으로 중국증시 최고가주(株)인 마오타이는 이번 상승장에서 주가가 900위안(4월 8일)을 돌파했다. 3월 19일 800위안 돌파 17일 만이다. 이로써 마오타이 주가는 2007년에 비해 2000% 올랐으며 2003년 바닥권일 때 비해서는 무려 2200%나 치솟았다. ‘돈별려면 부동산 보다 마오타이 주식을 사라’는 말이 중국에서 나오는 이유다.   

시가총액은 단숨에 1조1000억위안을 넘었고, 중국 전체 주식가운데 시가 순위도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마오타이 시가총액은 지린(吉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을 비롯, 신장(新疆) 간수(甘肅) 하이난(海南) 닝샤(寧夏) 칭하이(靑海) 시짱(西藏) 등 8개성 자치구의 1년 GDP를 뛰어 넘는 규모다. 

중국증시 백주 종목중에서도 올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구징궁주와 진스위안(今世緣)이다. 4월 4일 기준 이들 두 회사 주가는 연초에 비해 3개월만에 각 두배(100%) 넘는 상승률을 보였고 4월 9일 기준으로는 우량예 주가 상승률도 100%를 넘었다.    

1분기 백주 업종 주가 상승랠리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세해 속도감을 더해줬다. 중국 촨차이 증권은 'QFII(외국인 적격 기관투자자 제도) 한도 확대, MSCI 신흥지수 중국 A주 편입비율 상향조정 등으로 외자의 A주 투자와 영향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장기 포트폴리오차원에서 브랜드 경쟁력 있는 내수 종목 백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자본은 거의 연초 1분기내내 중국 증시 백주종목을 주목했다. 3월 한달 외자는 마오타이주를 130억 5500만위안 어치 사들였고 5개월 연속 외자 순유입세를 기록했다. 우량예 주식에도 48억9100만위안의 외자가 유입됐고, 순유입세는 연속 3개월 이어졌다. 

이밖에 루저우라오쟈오와 산시펀주도 3월 기준 각각 2개월,  5개월  외자 순유입세를 기록했다. 수이징팡(水井坊)과 서더주예(舍得酒業)에도 각각 2개월,  4개월 동안 외국인 투자자 자본이 꾸준히 순유입됐다.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백주 종목 주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업황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꼽는다.  팡정증권 애널리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업황이 어느때보다 좋고 특히 개별 기업 펀더멘털이 양호해  투자 정서가 계속 달아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주 업종 주가 전망과 관련해 기관들은 마오타이의 분기 예고 실적 발표는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초상증권은 백주섹터에는 앞으로 우량예 구징궁주 진스위안 산시펀주 등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며 계속 수익전망이 밝은 분야라고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백주 대장주로서 외자가 눈독을 들이는 마오타이 양허구펀 우량예 루저우라오쟈오 등을 주시하라고 조언한다. 

중국증시 안팎에서는 요즘 내외국인 할것없이 투자자들이 모두 '고량주에 흠뻑 취했다'는 말이 나온다. 8일 900위안을 돌파한 마오타이 주가는 10일 오후 950위안까지 치솟았다. 선전증시에서는 3월에만 300만명이 ‘우량예’를 사겠다고 신규 계좌를 텄다. 내외국인 투자자 모두 계속 백주 포션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백주섹터 주가 추이는 앞으로 중국증시 장기 불마켓 여부를 가늠할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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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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