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23일 국내시장복귀계좌(RIA) 계좌·잔고가 둔화·감소했다고 밝혔다.
- 세제 공제율 축소와 국내 증시 조정으로 잔고는 보름새 2298억원 줄고, 가입 증가세도 급격히 식었다.
- 정부가 추가 활성화 대책을 검토하지 않으면서 RIA 정책 효과 약화와 해외투자 선호 재확대가 지적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잔고도 2주 새 2298억원 줄어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해외 투자자금을 국내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국내시장복귀계좌(RIA)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제 혜택 축소와 국내 증시 부진이 겹치면서 보름 만에 계좌 잔고가 2298억원 감소했고, 가입 증가세도 눈에 띄게 둔화했다.
정부도 현재 추가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어 RIA의 정책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RIA 가입 계좌는 32만1034좌로 집계됐다. 총 잔고는 2조4262억원으로 나타났다.
RIA는 정부가 환율 안정과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도입한 제도다. 해외 주식을 국내시장복귀계좌로 옮겨 매도한 뒤 국내 주식이나 펀드 등에 투자하거나 원화로 예치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일정 부분 공제받을 수 있다.

출시 초기에는 높은 세제 혜택을 앞세워 빠르게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3월 말 8만3035좌였던 가입 계좌는 한 달 만에 18만8418좌로 늘었고, 100% 공제 혜택이 적용됐던 5월 말에는 27만6609좌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계좌 잔고는 4140억원에서 2조5839억원으로 불어나며 약 524% 증가했다.
하지만 공제율이 80%로 낮아진 이후 증가세는 눈에 띄게 둔화했다. 가입 계좌는 6월 26일 31만3594좌로 5월 말보다 3만6985좌 늘어나는 데 그쳤고, 지난 10일에는 32만1034좌를 기록해 약 2주 동안 증가한 계좌 수도 7440좌에 불과했다.
RIA를 통한 실제 공제 규모는 내년 5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확정신고와 특례 신청이 마무리된 이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국내 증시 조정도 RIA 흥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9000선을 웃돌았던 코스피는 이달 들어 7000선을 밑도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RIA 총잔고는 지난달 26일 2조6560억원에서 지난 10일 2조4262억원으로 2298억원 감소했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106조6929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달 4일(139조6947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30조원 이상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코스피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해외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나는 점도 RIA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혜택이 더 줄어든다는 점과 계좌를 1년 이상 유지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고려 대상이다.
정부는 현재 별도의 활성화 대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세제당국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이 안정됐고, 내부적으로 특별히 RIA 활성화 방안은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