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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노태문 "다양한 제품군 삼성의 강점이자 의무...글로벌 전략 유지"(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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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문 사장은 22일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글로벌 맞춤형 가격·제품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국가별 프리미엄 수요차를 고려해 플래그십과 중저가 전 라인업을 병행 운영하는 것이 갤럭시의 경쟁력이라 말했다.
  • 새 폴더블 폼팩터·7년 OS·보안 업데이트·갤럭시 AI 고도화로 플래그십 가치와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지역별 맞춤 전략…'다양한 제품군이 갤럭시 경쟁력'"
"'폴드·울트라 폴드·플립' 완성형 폴더블 라인업 구축"
AI·공급망·로봇까지…차세대 성장 전략 제시

[런던=뉴스핌] 서영욱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플래그십 판매를 확대하면서도 다양한 가격대와 제품군을 유지하는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가와 지역별 소비 성향이 다른 만큼 전 가격대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가 삼성 갤럭시의 경쟁력이자 역할이라는 판단에서다.

노태문 사장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직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A시리즈 판매량이 S·Z 시리즈를 앞서는 가운데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플래그십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가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 해외에서 플래그십 판매 비중이 한국만큼 높지 않은 이유와 이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 노 사장은 "글로벌 시장은 국가와 지역별 특성이 크게 다르다"고 답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진=삼성전자]

그는 "한국은 새로운 기술과 혁신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용도가 높아 플래그십 제품 선호가 큰 시장"이라면서도 "일부 국가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70~80%에 달하지만, 다른 시장은 20~30% 수준에 그치는 등 시장별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판매 확대와 별개로 각 지역 소비자 특성에 맞춘 제품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만큼 각 지역의 소비 성향과 시장 특성에 맞춰 다양한 가격대와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 갤럭시의 강점이자 의무라고 생각하고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플래그십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그는 "해외에서도 플래그십 판매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여러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새로운 폴더블 폼팩터와 사용자 경험 혁신, 7년간 OS 업그레이드와 7년간 보안 업데이트 지원, 갤럭시 AI 고도화 등을 통해 플래그십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노태문 사장과의 일문일답

-글로벌 시장에서는 A시리즈 판매량이 S·Z 시리즈보다 많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플래그십 판매 확대가 필요해 보이는데, 해외에서 플래그십 판매 비중이 한국만큼 높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한국 시장은 새로운 기술과 혁신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용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가격대보다는 새로운 기술과 사용 경험에 높은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어 플래그십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다.

다만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에서도 플래그십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플래그십부터 중저가, 엔트리 모델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사용 환경과 필요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 라인업을 공급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은 국가와 지역별 특성이 크게 다르다. 일부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70~80%에 이를 정도로 플래그십 수요가 높지만, 다른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20~30% 수준에 그치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만큼 각 지역의 소비 성향과 시장 특성에 맞춰 다양한 가격대와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 갤럭시의 강점이자 의무라고 생각하고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해외에서 플래그십 판매 확대를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실제로 여러 지역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성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서 선보인 새로운 폴더블 폼팩터와 사용자 경험 혁신을 비롯해, 7년간 OS 업그레이드와 7년간 보안 업데이트 지원 등 장기 소프트웨어 지원 정책을 통해 플래그십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선보인 갤럭시 AI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플래그십 제품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하드웨어 혁신,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 갤럭시 AI 고도화를 통해 플래그십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언팩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이번 신제품은 다양한 강점을 갖추고 있지만, 하나를 꼽자면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폴더블 제품군을 더욱 완성도 있게 확장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인 이후 7년간 글로벌 고객들의 의견과 기대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왔다. 그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배터리, 성능, 카메라 등 핵심 요소를 개선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과 사용자 경험을 연구·개발했다. 또 기존 두 가지 폴더블 제품군만으로는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모두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폴드·울트라 폴드·플립 등 세 가지 카테고리를 구축했다. 각 제품은 서로 다른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번 신제품은 이러한 고민과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라는 점을 가장 강조하고 싶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과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MX사업부는 공급망 측면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거래선 다변화나 공급 비율 조정도 검토하고 있나.
▲삼성전자는 30년 이상 모바일 사업을 이어온 기업으로,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전략적 파트너십과 공급망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요 협력사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공급 물량과 공급 시점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가격 상승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파트너사들과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이번 폴드·울트라 폴드·플립 신제품 역시 이러한 협력 기조 아래 준비했으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제품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초박막 강화유리(UTG) 두께를 다르게 적용한 이유는 무엇인가.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선명도와 밝기, 야외 시인성은 물론 접고 펼치는 사용 환경에 적합한 구조와 내구성까지 모두 만족해야 한다. 여기에 UTG뿐 아니라 디스플레이를 지지하는 구조와 소재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한다. 제품의 크기와 형태, 무게와 두께에 따라 최적의 조합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제품별로 가장 적합한 조합을 적용했다. 그 결과 UTG 두께도 제품마다 다르게 결정됐다. UTG만 따로 볼 것이 아니라 디스플레이 구조와 보강 소재, 제품 크기 등 전체적인 조합으로 이해해야 하며, 이를 통해 밝기와 선명도, 내구성, 주름 개선 등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구현했다.

-갤럭시 워치는 올해도 LTPS TFT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애플처럼 LTPO를 적용할 계획은 없나.
▲스마트워치는 야외 활동이 많은 제품인 만큼 무엇보다 야외 시인성과 밝기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갤럭시 워치에는 최대 5000니트의 밝기를 구현해 야외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하도록 했다. 디스플레이 성능은 LTPS나 LTPO 같은 TFT 기술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픽셀 구조, 유기 재료, 구동 시스템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워치의 사용 환경에 가장 적합한 기술 조합을 적용했다. 스마트폰과 폴더블, 워치는 각각 요구되는 디스플레이 특성이 다르다. 삼성전자는 제품별 사용 환경과 고객의 사용 패턴에 맞춰 최적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번 워치에도 그 결과를 반영했다.

-새 폴더블 제품의 화면 비율을 4:3으로 설계한 이유는 무엇인가.
▲삼성전자는 폴더블 제품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기준은 고객의 사용 경험과 요구였다. 초기 폴더블은 휴대성과 대화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폴드는 큰 화면을, 플립은 컴팩트한 휴대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맞춘 제품이다. 7년간 시장을 운영하면서 그 사이에 더 가볍고 휴대성이 좋으면서도 콘텐츠 소비 경험을 강화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분석한 결과 브라우저, 전자책, 동영상 등은 4대 3에 가까운 화면 비율에서 가장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기존 폴드와 플립에 더해 새로운 폴더블 제품을 선보이게 됐으며, 세 가지 제품군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완성형 폴더블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본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한 로봇익스피리언스(RX) 사업실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삼성전자 DX부문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로봇은 그중 하나의 핵심 사업 분야다. 그동안 로봇 분야에서는 선행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해 왔으며, 앞으로는 이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기 위한 단계에 들어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로봇 익스피리언스(RX) 사업실을 신설했다. RX 사업실은 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삼성전자 DX부문의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올해 안에 갤럭시 AI를 8억 대 디바이스로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목표를 설정한 근거는 무엇인가.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을 최대한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갤럭시 AI 역시 가능한 많은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억 대라는 목표는 갤럭시 AI를 지원할 수 있는 하드웨어 사양을 갖춘 기존 제품과 신제품을 모두 검토한 결과 설정했다.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 출시 모델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안에 약 8억 대의 디바이스에서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경쟁사들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며 앞으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하고, 더 많은 소비자가 폴더블의 장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왔다. 휴대성과 대화면, 멀티태스킹, AI 활용 등 폴더블만의 강점을 시장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폴더블의 경쟁력은 하드웨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지난 7년간 축적한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사용 패턴과 요구를 제품 개발에 반영해 왔으며, One UI를 통한 사용자 경험(UX), 서드파티 앱 최적화, 모바일 AI와의 연계까지 함께 발전시켜 왔다. 앞으로도 하드웨어 혁신과 갤럭시 AI, 사용자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핵심 경쟁력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폴더블 시장의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링의 향후 방향성과 후속 제품 출시 계획은 어떻게 되나.
▲삼성전자는 앞으로 헬스 AI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워치와 링을 비롯한 다양한 웨어러블 폼팩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사용자마다 선호하는 기기 형태가 다른 만큼, 워치와 링은 서로 다른 수요를 충족하는 역할을 한다. 갤럭시 링은 워치 착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사용자나 패션과 착용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해 출시한 제품이다. 앞으로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다만 신제품은 정해진 주기에 맞춰 출시하기보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이 충분히 담겼을 때 선보인다는 것이 원칙이다. 현재 시장과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준비가 완료되면 갤럭시 링2를 출시해 새로운 헬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퀄컴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엑시노스와 퀄컴을 병행하는 AP 전략은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 계획인가.
▲삼성전자는 피처폰 시절부터 스마트폰, AI폰 시대까지 30년 이상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해 왔다. 모바일 AP 분야에서는 퀄컴과 엑시노스, 미디어텍 등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모두 중요하다. 앞으로도 현재의 협력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파트너들과 공동 선행개발과 기술 협력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제품별로 가장 최적의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앞으로도 특정 업체에 국한하지 않고 최적의 AP를 적용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갤럭시 AI에서 삼성 가우스 등 자체 AI 모델은 어떤 역할을 하나. 구글 외 다른 외부 AI 모델과도 협력할 계획인가.
▲갤럭시 AI는 크게 두 가지 의미의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첫째는 삼성전자의 자체 AI 기술과 외부 AI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다. 삼성 가우스와 빅스비는 삼성전자의 자체 앱과 기능, 서비스에 최적화해 활용하고, 구글 제미나이처럼 외부 서비스와의 연계가 강점인 모델은 해당 영역에 적용한다. 둘째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기반 AI를 적절히 결합하는 방식이다. 기능과 사용 환경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외부 AI 모델과의 협력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퍼플렉시티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AI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모바일 사용성과 서비스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앞으로도 다양한 외부 AI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 가우스와 빅스비 역시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내부 기능과 서비스에는 자체 모델이 더 잘 최적화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갤럭시 기기와 삼성전자 제품 전반에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출시 가격과 비교하면 국내 출고가가 더 낮게 책정됐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한국 시장에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적용한 이유는 무엇이며, 앞으로도 이를 유지할 계획인가.
▲삼성 갤럭시는 한국 시장에서 출발해 성장한 브랜드인 만큼 한국 시장을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과 피드백은 삼성 갤럭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 같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글로벌 어느 시장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에 대해서는 공급망 최적화와 전략적 파트너사들과의 공동 개발·협력을 통해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원가 상승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경우에는 출시 가격에 일부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의 기본 원칙은 기술 혁신을 최대한 많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모두 전가하기보다 공급망과 협력사들과 함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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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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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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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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