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스페인 北대사관 습격, 반체제 조직 천리마민방위 배후"-WP

기사입력 : 2019년03월18일 15:01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서울 = 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발생한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침입 사건의 배후에는 천리마민방위가 있었다고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번 작전 지휘부의 측근을 인용, 천리마민방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타도에 전념하는 반체제 비밀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자유조선'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천리마민방위는 2017년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사건 당시 김정남의 자제들을 마카오에서 피신시켜 관심을 모았다.

천리마민방위는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주재한 북한 대사관 외벽 훼손은 자신들이 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당국은 김정남 암살 혐의를 받은 용의자들의 재판이 열리기 2시간 전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 4명이 대사관 외벽에 그래피티를 그렸다고 밝혔다.

해당 조직은 이달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성명을 발표했다. 천리마민방위는 성명에 "이 발표를 들은 체제 내부 사람들에게, 우리는 당신이 탄압을 거부하길 요구한다"며 "그들에 공개적으로 도전하고 조용히 저항하라"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천리마민방위가 어떤 정부와도 협력하지 않았으며 미국 정보국은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사건이 발생한 시기의 민감성과 사안의 성격을 고려할 때 사건에 관여하기를 꺼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페인 언론 엘 파이스는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에 미국 CIA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CIA에서 한국 연구원으로 재임한 수미 테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비핵화 회담 전 북한 대사관 습격이 모든 것을 위험에 빠뜨렸을 수 있다"며 "이것은 CIA가 한 일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로이터통신이 미 국무부와 CIA에 워싱턴포스트의 해당 보도에 대해 묻자 미 국무부는 스페인 정부를 언급하며 직접적 답변을 피했고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CIA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스페인 엘 콘피덴시알은 지난달 22일 마스크를 쓴 괴한들이 마드리드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에 들어가 직원들을 묶고 재갈을 물린 뒤 4시간 후에 대사관 컴퓨터를 차에 실어 떠났다고 최초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정보국 전문가들은 천리마민방위가 훔친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였던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를 비롯한 북한 인사들의 정보가 있어 외국 정보국이 그것을 간절히 찾고있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가인 이성윤 터프츠 대학교수는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제재를 피해 유럽에서 사치품들을 수입하려한 북한의 시도와 관련있는 연락처와 문서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김혁철 특별대표의 주요 임무"라고 설명했다.

한 남성이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북한 대사관을 지나가고 있다. 2019.02.28. [사진=로이터 뉴스핌]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