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북미정상회담 D-8] 김정은, 하노이행 앞두고 軍 장성급 인사 단행

기사입력 : 2019년02월19일 06:46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北, 김정일 생일 맞아 장성급 30여명 승진 인사 단행
북미 핵 협상서 ICBM 제거 타결 가능성
“김정은, 권력집단 안정화 추구 차원인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장성급 30여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핵 협상 등으로 나올 수 있는 군 간부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은 최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군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양동원‧최광준‧전태호 등 3명을 중장(우리나라의 소장에 해당)으로 승진시켰다.

또 류창혁‧문시철‧최동주‧원창호‧전태호‧조광형‧최동주 등 27명을 소장(우리나라의 준장에 해당)으로 진급시켰다.

이번 장성급 승진 인사는 김정은 집권 초기에 비하면 적은 규모다.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한 시기에 이뤄진 인사라는 점에서 인사 배경 등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제71주년 건군절을 맞이해 조선인민군 전체 대연합부대, 연합부대장들과 함께 경축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왼 쪽부터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김 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사진=노동신문]

◆ 신인균 “내부 결속‧충성심 제고? 간부 인사 단행 안돼”   

북한은 매년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2월 16일)을 맞아 군 장성급 승진 인사를 발표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에 이뤄진 장성급 승진 인사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상적으로 늘 이뤄지는 인사로만 볼 것이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전 내부 결속을 다지고 군의 충성심을 제고시키기 위해 인사 조치를 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이번 인사는 내부 결속이나 충성심 제고의 목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신 대표는 “이번 진급 인사 명단을 보면 별 한 개(중장)와 별 두 개(소장)만 있고 그 이상의 인사는 하나도 없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군부의 충성심을 제고시키고, 군 내부에서 충성심 경쟁을 시키고 싶었다면 별 세 개, 네 개 등 고위급 장성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김정은, 북미 핵 협상으로 軍 고위급 간부 심기 건드릴까 눈치 봐”

신 대표는 이어 “이번 장성급 인사는 군 고위급 간부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이뤄진 측면이 크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한 변동이 올 수도 있다”며 “그런 것에 대해 군부 세력에서 불만이 있을 수도 있으니 고위 간부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장성급 인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통제력이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신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은 이미 집권 초기 장성택 라인을 제거하는 등 대규모 숙청을 했고 지금은 권력 집단이 안정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선 이미 확보한지지 세력이 불만을 가질 만한 일을 할 필요가 없으므로 고위급 장성들에 대한 인사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군 서열 1‧2‧3위는 김수길 총정치국장, 이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이다. 신 대표는 이들 역시 자리를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대표는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인민무력상 등은 당분간 교체되지 않고 쭉 갈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은 군 고위급 간부들의 자리를 오래 유지하면서 권력 기반의 안정화를 추구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