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SKY캐슬’ 잡겠다는 정부 발표에도 학원가는 ‘시큰둥’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15:59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15:59

교육부, 관계 부처와 불법 사교육 행위에 대한 합동 점검 실시
11월 말까지 특정 시기·대도시 학원 밀집가 총 10회 점검 나서
“보여주기식 행정” “비밀리 이뤄지는 강의 못 잡아” 반응 비관적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정부가 사교육 근절을 위한 단속을 실시한 가운데 업계에선 '전시용 점검'이라는 시큰둥한 목소리가 나온다. 암암리에 이뤄지는 고액 사교육을 단 10회 만에 잡아낼 수 없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교육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세금 탈루와 학원법령 위반 등 불법 사교육 행위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24일 “점검을 통해 엄정히 대처하는 한편, 학부모들이 사교육 의존도를 줄일 수 있도록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부터 의무화된 초등학교 5·6학년 소프트웨어 교육과 자유학기제, 수능 영어 절대평가 전환 등 교육 정책이 선행 학습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고액 대입 컨설턴트가 등장해 관심을 모은 드라마 ‘SKY캐슬’의 영향도 컸다.

이에 교육부와 복지부, 여가부, 시·도교육청 등 관계 부처는 올해 11월 말까지 월 1회씩 10회에 걸쳐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공정위와 국세청, 경찰청, 소방청,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은 자체계획에 따라 별도로 진행한다.

단속 시기는 사교육 수요가 증가하는 신학기와 동·하계 방학 기간, 명절 연휴 전후, 대입 전형 기간 등이다. 점검 지역은 서울 강남 4구·양천구,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경기 일산·분당·용인·수원, 인천 등 대도시 학원 밀집 지역 위주다.

관계 부처는 학원의 거짓·과대광고와 고액 교습비, 시설 무단 변경 등 학원 운영 전반에 걸쳐 점검할 예정이다. 또 교육부는 적발된 학원에 대해 과태료·행정처분 등 제재 조치와 탈세 혐의 여부 조사도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정작 업계에선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썰렁한 반응이 나온다. 대치동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A씨는 “대치동만 하더라도 학원이 수백 개”라며 “주요 학원을 중심으로 하더라도 인력이 충분한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새 대부분 학원은 세금 등 관리를 잘하는 데다 미리 공지를 하면 준비를 해놓기 때문에 법에 걸릴 학원은 거의 없다”며 “게다가 시정 명령만 받으면 사실 학원 운영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고액 강의와 진학 컨설팅은 광고 자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입소문으로 하기 때문에 잡아내기 힘들다”며 “10회 점검은 드라마 ‘SKY캐슬’로 인한 반짝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여주기식 행정보단 문제의 근본적 원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종배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대표는 “제도적 문제로 접근해야 되기 때문에 단속의 실효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제도는 고액 사교육을 유발하게 만들어놓고 ‘고액 사교육을 하지 말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성적 고액 사교육은 적발할 수도 없다”며 “고액의 기준도 없지 않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고액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도록 학생부종합전형을 폐지하고 수능 위주의 대입 제도로 개편하는 게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km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