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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해임'에 정국혼란 빠진 스리랑카…1명 사망·2명 부상

기사입력 : 2018년10월29일 10:45

최종수정 : 2018년10월29일 10:45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스리랑카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현 총리를 해임하면서 발생한 정치적 위기가 유혈사태 양상으로 진화하면서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부상을 입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26일 시리세나 대통령은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를 전격 해임하고, 전직 대통령인 마힌다 라자팍사를 새로운 총리로 임명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스리랑카 경제 붕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자신에 대한 암살 음모에 위크레메싱게 총리가 연계돼 있다는 이유로 총리를 경질한 상황이다. 반면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이 같은 조치는 헌법에 어긋나며, 자신이 여전히 스리랑카의 총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라자팍사가 새로운 총리에 임명된 이후, 그의 지지자들은 전 내각 의원들이 그들의 사무실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 건물들을 봉쇄하고 있다. 이날 발생한 유혈 사태 역시 지지자들이 아르주나 라나퉁가 전 석유장관이 국영 실론 석유 회사 본부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 진입하는 것을 막아서면서 발발했다. 이 과정에서 라나퉁가 전 장관의 보좌관이 총을 발사해 한 명이 숨졌으며,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 대변인은 총을 발포한 해당 보좌관이 체포됐으며, 사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어 대변인은 라나퉁가 전 장관의 신변은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과거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한 후 신임 총리로 임명된 라자팍사는 이날 저녁 성명을 발표해 "증오의 정치를 피하고, 스리랑카 모든 시민의 인권과 사법부의 독립성을 보호할 뿐 아니라 법과 질서를 확립할 임시 내각을 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의원들에게 자신의 새로운 내각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이번 사태와 연관된 모두에게 폭력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시리세나 대통령에게 즉각 의회를 재소집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선출된 스리랑카 국민의 대표들이 자신의 책임을 다할 수 있게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UN) 사무총장도 스리랑카 정부에 민주적인 가치와 헌법 조항 및 절차를 존중할 것을 권고하며, 모든 스리랑카인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리세나 대통령은 오는 11월 16일까지 의회 활동을 중단시켰다.

스리랑카의 새로운 총리로 임명된 마힌다 라자팍사의 지지자들과 스리랑카 경찰 및 기동대가 충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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