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경기 안성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6시간 동안 수색에 나섰으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24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경 대구경찰청에 "안성 쿠팡 물류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112 문자 신고가 접수됐다. 이 문자 메시지에는 "오늘 오후 8시까지 5억 원을 입금하라"며 특정 계좌번호가 적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성경찰서는 대구경찰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고 관내 원곡·죽산·일죽면 소재 쿠팡 물류센터 총 3곳에서 경찰 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 등 80여 명을 동원한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작성자가 언급한 오후 8시 이후까지 현장을 지켰으나 폭발물 등 특이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수색 6시간여 만인 오후 8시 30분께 현장에서 철수했다.
수색이 이뤄지는 동안 해당 물류센터 3곳에서 근무하던 직원 870여명이 모두 업무를 중단하고 퇴근했다. 쿠팡 측은 인근 물류센터로 처리 물량을 이관해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조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작성자에 대한 추적 수사는 대구경찰청에서 진행 중"이라며 "오늘 사건과 앞선 협박 글들 간의 연관성 등에 대해 전반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