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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서 풀려난 야스다 준페이 "지옥같았다"…日 귀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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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서 한국인을 자칭한 이유는 '무장단체가 정한 규칙' 때문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시리아에 억류됐던 일본인 저널리스트 야스다 준페이(安田純平)가 터키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향하는 귀국길에 올랐다고 25일 NHK가 전했다. 

야스다는 억류됐던 시절에 대해 "지옥이었다"라고 회상하는 한편, 올해 7월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에서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야스다는 지난 2015년 6월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기 위해 터키 남부에서 국경을 넘은 뒤 행방불명됐다. 이듬해 3월부터 인터넷에 그로 추정되는 인물이 도움을 호소하는 영상이 올라와, 시리아 무장단체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됐다. 

터키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 야스다 준페이 [사진=NHK]

지난 23일 일본 정부는 야스다 준페이로 추정되는 남성이 터키 안타키아 입관시설에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 정부 측 관계자가 터키에서 야스다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일본 입국절차가 진행됐다. 

야스다는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취재에 응했다. 그는 "소동을 벌여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현재 건강상태는 괜찮다"고 밝혔다. 그가 머물렀던 터키 시설에선 전화사용이 금지됐기 때문에 아직 가족들과는 연락을 하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야스다를 억류한 무장조직은 알카에다에서 파생돼 나온 '알누스라 전선'으로 추정된다. 야스다는 억류 시절에 대해 "그곳은 지옥이었다"며 "신체적으로도 그랬지만 정신적으로도 '오늘도 돌아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기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엔 그가 "내 이름은 우마르이고 한국인입니다. 오늘은 2018년 7월 25일입니다. 굉장히 심각한 환경에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된 바 있다. 

야스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억류한 무장조직이 정한 규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일본인이라는 점과 실명을 다른 수감자들이 알게 되면, 혹시 그들이 석방됐을 때 내 감금장소가 밝혀질 수 있다"며 "그들이 일본이나 다른 조직에 통보할 수 있어 실명이나 국적은 말하지 못하게 했다"고 했다. 

우마르라는 이름에 대해선 "잡혀있는 동안에 이슬람교로 개종해야만 했고, 그때 고른 이름이 우마르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풀려난 것에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3년 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게 걱정"이라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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