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러시아와 터키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州)에 비무장 완충지대를 조성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란 외교부가 양국의 합의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각) 레바논 알마야딘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의 외교부 대변인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비무장지대 창설'이 발표되기 전 이미 양국과 이와 관련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진행된 회담을 통해 시리아 반군의 거점지역인 이들리브에 비무장 완충지대를 만들고, 다음 달 중순까지 이들리브 지역에 있는 "급진적인" 반군들을 몰아내는 데 합의했다.
양국의 합의에 따르면 10~12마일(16~20km) 규모의 비무장지대에서 반군 단체뿐 아니라 모든 중화기는 철수되며, 터키와 러시아군이 비무장지대의 순찰을 맡게된다.
앞서 지난 7일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러시아와 터키, 이란 등 3개국 정상들이 모여 회담을 진행했지만, 휴전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휴전 합의가 물거품으로 돌아간 뒤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러시아군의 이들리브 지역 탈환을 공습이 재개돼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다.
시리아 반군의 최후 거점으로도 이들리브주(州)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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