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기가지니 업그레이드 통해 이용 가능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리모컨이 필요없는 '말로 다 되는' TV가 나왔다.
KT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기가지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리모컨 없이 음성으로만 올레tv를 100% 제어할 수 있는 '말로 다 되는 TV'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KT, '말로 다되는 TV' 출시 [사진=KT] |
이 서비스는 11일부터 각 이용자가 소유하고 있는 기가지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메뉴"라고 말하면 올레 tv의 메뉴가 나타나고, 그 메뉴에 맞춰 영화나 드라마 제목을 말하면 재생되는 식이다. 할인조건 및 영화 구매 등도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다. 비밀번호는 "공공공공"이나 "일이삼사"와 같이 말로 정할 수 있다. 주문형비디오(VOD)를 재생 중에도 "빠르게 재생" 또는 "5분 앞으로" "30초 뒤로" 등 세밀한 기능조정이 가능하다.
영화 제목 검색뿐 아니라 배우, 감독, 장르, 공간, 시간 배경까지 검색할 수 있도록 음성 기반 검색 기능도 강화됐다. 감성, 상황, 관객 수, 구매 금액을 기준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복합 검색(출연+장르, 금액+국가+장르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차 세계대전 배경영화"와 같은 일반적 검색부터 "브래드 피트 나온 90년대 영화" 또는 "이병헌 출연한 미국 액션영화" 등과 같이 복합 검색이 가능하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1년여에 걸쳐 준비한 '말로 다 되는 TV'는 KT가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홈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단순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넘어 조만간 시작될 리모컨 없는 생활, 음성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생활이 첫 걸음을 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