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모형·뱅킹 시스템 고도화 나선다
2014년 말 설립 후 약 240억 투자 받아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개인신용, 소상공인 대출에 주력하는 P2P금융회사 8퍼센트가 60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DSC인베스트먼트 등 3개사가 투자자로 나섰다.
8퍼센트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신용평가모형 연구개발, 뱅킹 시스템 고도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사업 확장을 위해 인재 채용에도 나선다. 8퍼센트는 현재 △프로덕트 디자이너 △뱅킹 관리자 △금융 시스템 기획 △개발자 △사업개발 △인사팀장 △채권관리 △서비스기획 등 8개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투자 참여사들은 8퍼센트가 보유한 다년간의 사업운영 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투자를 주도한 DSC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이후 또 한번 투자에 나섰다.
이한별 DSC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미래 기술인 AI(인공지능)가 바꿔나갈 산업 중 하나가 '대출' 분야"라며 "산업 초기부터 지켜봤던 8퍼센트가 이를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도화 이후 시장 수요를 담아내기에 최적화된 기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8퍼센트는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중금리대출 시장을 개척해왔다"며 "앞으로도 대출자와 투자자가 서로 돕는 연결의 혁신을 지속해 우리 사회의 연대 정신을 저축하고 결실을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8퍼센트는 2014년 11월 설립 후 은행권 청년창업재단(디캠프), 국내 1위 결제 사업자 KG이니시스와 DSC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VC 3사를 비롯한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현재까지 8퍼센트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40억원이다.
지난달 말 P2P대출 발행 1만호에 이어, 10일 1만216호를 돌파했다. 대출금리 분포는 국내 중금리 대출 시장을 겨냥, 5~15%에 치중돼있다.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인터넷전문은행(케이뱅크)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P2P금융회사 8퍼센트는 60억원 신규 지분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8퍼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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