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美 이란 특별대사 "미국, 이란과 '조약' 체결 모색 중"

기사입력 : 2018년09월20일 10:23

최종수정 : 2018년09월20일 10:23

"협정 아닌 '조약' 체결할 것"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브라이언 훅 대(對)이란 특별대사가 미국이 이란과 탄도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 등의 문제가 포함된 조약 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각) 훅 특별대사가 다음 주부터 진행되는 제73차 유엔총회 일반 토의를 앞두고 정치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에서 청중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훅 대사는 이날 청중들에게 "우리가 이란과 체결하길 희망하는 새로운 합의는 지난번과 같은 두 정부 간의 협정(agreement)이 아니다. 우리가 체결하고자 하는 것은 조약(treaty)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체결된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이 미 의회에서 비준을 거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JCPOA는 2015년 이란과 서방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독일)이 체결한 협정으로,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는 대가로 국제 사회가 이란에 가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의회에서 비준 절차를 밟지 않았기에 JCPOA가 '조약'이 아닌 '행정 협정'에 불과했으며, 이에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인 탈퇴를 강행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은 햅 협정 탈퇴 이후 이란 측에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고위급 회담을 요구해왔으나 번번이 이란으로부터 거절당했다. 훅 대사도 이날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모하마드 자리프 외무 장관 등 이란의 지도자들이 미국과의 대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란의 대화 거절이) 우리의 계획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존중한다. 우리는 이란에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더 강력한 조치는 아직 취해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특사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4일 부활하는 2차 제재를 앞두고 이란산 석유 구입을 대폭 줄이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란이 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안정과 번영은 이란에 대한 압박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 만나 관계 개선을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이란이 응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이란은 미국의 JCPOA 탈퇴가 중동 지역에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비난해 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제안은 그의 행동과 모순되는 발언이며 미국이 이란의 정권 교체를 부추긴다고 규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일 이란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를 직접 주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이란의 지도층과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의 만남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일고 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의 JCPOA 탈퇴 후 이란과 새로운 핵 협정 체결을 시사하며,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과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종식, 시리아 주둔 이란군 철수, 예맨 경제적 지원 금지 등의 12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