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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오토텍 , '임원 허위 발언'으로 주가 급등...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0:15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7:02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열교환기 수주" 발언 직후 주가 급등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성창오토텍(회장 고우종. 59)이 수소 테마주를 타면서 주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19일 오전 이 회사 주가는 1만200원으로 올해 최저점(6470원. 7월 26일) 대비 57.6% 급등했다.

이 회사가 수소 테마를 타게 된 계기는 지난해 7월 31일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이 회사 임원이 "현대차가 평창올림픽을 통해 출시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에 들어갈 열교환기를 전량 수주했다"라고 말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 기사가 보도된 직후 성창오토텍은 연일 주가 급등세를 연출했다(아래 사진)

성창오토텍의 주가 추이. [자료=한화투자증권]

보도 시점인 작년 7월 31일 5160원이던 이 회사 주가는 올해 1월 30일 1만3300원으로 157.7% 급등하며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성창오토텍의 주가 급등을 다룬 기사들에는 "현대차가 평창올림픽을 통해 출시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에 들어갈 열교환기를 성창오토텍이 전량 수주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라는 분석이 빠지지 않았다. 

◆ 수소연료전지차 열교환기 수주한 곳은 지주사인 고산

문제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에 들어갈 열교환기를 수주한 곳이 성창오토텍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열교환기를 수주한 곳은 성창오토텍의 지주사인 고산(회장 고우종)이다. 고산은 성창오토텍의 지분 12.45%를 보유하고 있다. 성창오토텍과 고산의 회장직은 고우종 회장이 겸임하고 있다. 

성창오토텍의 지배구조. [자료=전자공시]

◆ 조회공시 요구에도 정정하지 않으면서 주가 급등

그런데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성창오토텍은 열교환기 수주와 관련된 정정을 하지 않고 있다. 열교환기 수주 보도를 계기로 주가가 급등세를 타던 지난해 8월 1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주가 급등관련 조회공시를 요구받자 성창오토텍은 타인에 대한 담보제공 결정에 관한 안건 두 건을 공시했다. 임원의 인터뷰 이후 수소 테마주를 탄 것을 계기로 조회 공시가 요구됐음에도 정작 열교환기 수주에 관련된 내용은 빠뜨린 것이다.  

성창오토텍의 지난해 8월 17일 공시 내용. [자료=전자공시]

이에 대해 성창오토텍의 장진호 상무(CFO)는 "열교환기를 수주한 곳은 성창오토텍이 아니라 고산이다. 그렇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고산과 성창오토텍을 같은 회사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사한 지가 얼마되지 않아 특별히 더이상 언급할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성창오토텍이 수소차 관련 수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초기 모델은 일부 수주를 했던 것은 사실이다. 관련된 취재가 시작되자 회사측은 양산용 후속 수소전기차와 관련된 수주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 최대주주(고우종)측 500억원대 지분 증가

수소 테마주로 주가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고우종 일가는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보도 시점(7월 31일. 5160원)부터 올해 1월  30일 최고점(1만3300원)을 찍는 동안 최대주주(고우종) 및 특수관계인(52.10%)이 거둔 지분 증가분은 520억원으로 추산된다. 

고우종 회장은 성창오토텍의 지분 33.68%를 보유하고 있다. 1959년생으로 단국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올해로 21년째 성창오토텍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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