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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인터넷銀 은산분리, 내일 두 번째 도전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09:52

최종수정 : 2018년09월21일 08:54

민주당, 당론 채택 실패했지만 대세 영향 없을 듯
한국당 김종석, 같은 당 의원들 설득 "동의할 것"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재벌의 사금고' 우려로 지난달 좌절됐던 인터넷전문은행의 은산분리 완화가 20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달음박질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규제개혁 드라이브 1호 성격을 가진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가운데 참여연대, 경실련, 민변 등 관계자들이 은산분리 규제 완화 반대를 외치고 있다. 2018.09.17 yooksa@newspim.com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인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는 19일 오전 9시 30분 법안소위를 열고 여야 간사 합의안을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 정무위를 통과할 경우 법사위를 거쳐 20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여야 의원들은 1차시도 때와 달리 이번에는 큰 진통 없이 법안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법안소위 당시 당론 정리가 안 돼 체면을 구겼던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의총을 열고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논란이 된 것은 은산분리 완화 대상을 어느 기업에까지 허용할 것인가다.

여권은 이 부분을 당초에는 법에서 직접 규정하려 했으나 여야 합의안에서는 법에서 직접 제한하지 않되 대신 경제력 집중 억제, 정보통신업 자산 비중을 감안해 대통령령에서 제한하도록 했다. 한국당 측의 의견을 대폭 수용한 것이다.

여당 일부 의원이 대통령령은 국회 동의 없이 쉽게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당론 채택에는 실패했지만, 본회의 통과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게 민주당 정무위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한국당 역시 간사 합의안에 대해 법안소위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을 주동했던 김종석 의원은 "법안소위 소속 한국당 다른 의원들도 제정안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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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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