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표 취임 후 첫 고위당정청 회의서 '부동산 급등' 정조준
이해찬·장하성 "부동산과열 계속되면 강력한 후속대책 검토"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서울과 수도권의 일부지역에서 집값 급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3주택 이상이나 초고가주택에 대해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부동산 투기수요를 낮추기 위해 더 강한 규제를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단호하게 실현하겠다"고 거들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종학 중소벤체기업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2018.08.30 yooksa@newspim.com |
이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첫 고위당정청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요즘 부동산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구체적이고 과감하게 초기에 해결하는 게 좋을 듯 싶다"고 화두를 던졌다.
그는 "2005년 총리를 할 때도 비슷한 상황 있어 대책을 세웠다"며 "3주택 이상이나 초고가 주택에 있어서는 종부세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부에서도 강력히 검토해달라"며 "소유가 아닌 거주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또 "시중 여유자금이 너무 많아 투기자금으로 전락될 가능성이 있는데, 생산적 투자로 유도하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부동산과 관련해 최근 여러 개발 때문에 투기 과열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주택시장에 대해 실수요자는 보호하되 투기는 철저히 차단한다는 기조를 더 보완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장 실장은 또 "투기 수요를 낮추기 위해 더 강한 규제를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단호하게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비공개 당정청 회동은 그 동안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갖되, 공개 당정청 회의나 사안별 상임위별 실무적 협의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당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함께 했다.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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