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노력, 정부 지원 개선 병행돼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창동예술촌'을 방문해 지역 예술인 및 도시재생 전문가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문화 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 여사와 함께 창동예술촌 아트센터에 도착해 입주 작가 및 관계자들과 만나 차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퇴락해 가는 마을에 문화예술인들이 입주하면 그 퇴락이 문화가 되고 즐길 거리로 바뀐다"며 "골목이 생각보다 밝아 보이는 것은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예술인들은 ▲국립현대미술관 창원 유치 ▲장애인 예술 활동 지원 확대 ▲도시재생 거점 시설의 운영비 지원 ▲지역 로컬 브랜드 활성화 등 다양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최성진 따가다가아트컴퍼니 대표는 "창원문화재단에서 1,500만 원을 지원받았는데, 제 사비를 들여 공연을 열었다"며 "사흘 만에 1,600석이 매진됐다. 그런데 제 명성은 커지지만, 통장은 쪼그라들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방정부와 국가 문제라기보다는 소규모 앙상블에 지원하는 게 많고, 서울 집중이 된다"며 "지방으로 예산을 더 내려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매진이 됐는데도 차 바퀴 하나 값 정도만 남는 것이냐"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 정책의 복잡성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 분야는 정책을 만들어도 현장 끝까지 닿기가 정말 어렵고, 때로는 중간에서 부적절하게 소비되기도 한다"며 "행정적으로 직접 닿기 어려운 특성이 있지만, 현장의 주체적인 노력과 정부의 지원 시스템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강국의 뿌리는 일선의 잔뿌리 같은 예술인들의 노력에 있다"며 "기존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지원이 되지 않도록 국토·중기·문화 비서관들과 함께 실질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함께 자리한 김 여사 역시 "해외 순방 시 K-컬처의 비결을 묻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오늘 여러분을 뵙고 나니 모세혈관처럼 존재하는 지역 예술인들이 계시기에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