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보이그룹 세븐틴이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4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실내체육관에서 ‘2018 세븐틴 콘서트-아이디얼 컷 인 서울(2018 SEVENTEEN CONCERT-IDEAL CUT IN SEOUL)’을 개최했다.
30일 멤버들은 오프닝 VCR이 끝난 후 무대에 등장해 정규 2집 수록곡 ‘신세계(新世界)’미니 3집 수록곡 ‘하이라이트(HIGH LIGHT)’를 믹스해 선보이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공연 중 부상을 당한 멤버 버논은 부득이하게 의자에 앉아 무대를 소화했다.
보이그룹 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세븐틴은 공연 초반 열정적인 무대와 칼군무, 완벽한 호흡으로 분위기를 단숨에 달궜다. ‘날 쏘고가라’에서는 호시는 강렬한 래핑으로 객석을 단숨에 홀렸다. 뒤이어 등장한 우지는 호시와 함께 섹시한 카리스마 매력을 발산했다.
‘플라워(Flower)’에서는 에스쿱스, 정한, 원우, 디에잇, 승관, 디노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격한 안무에도 흔들리지 않는 보컬을 뽐냈다. 잠깐의 유닛 무대 후 완전체 공연이 다시 시작됐다.
‘러브 앤 레터(Love&Letter)’ 리패키지 앨범의 수록곡인 ‘노 펀(NO F.U.N)’과 정규 1집 수록곡 ‘엄지척’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세븐틴 멤버들은 6곡을 소화한 후 공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보이그룹 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다리 부상으로 함께 무대에 서지 못한 버논은 “실제로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최대한 빨리 완쾌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큰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서 너무 아쉽다. 콘서트를 같이 하고 싶어서 이렇게라도 무대에 서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오늘따라 공연장 열기가 뜨겁다. 다들 신나게 놀고 가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버논이가 힘을 낼 수 있게, 다들 신나게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시는 우지와 함께 한 유닛곡 ‘날 쏘고 가라’에 대해 “투어 돌면서 우지랑 쓴 곡이다. 라이브 할 때 항상 음원이랑 다르게 된다. 사실 무대 전에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방에 들어갔는데 대표님이 앉아 계셨다. 그래서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보이그룹 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세븐틴은 ‘지금 널 찾아 가고 있어’ ‘뷰티풀(BEAUTIFUL)’과 더불어 힙합 유닛(에스쿱스·원우·민규·버논)의 미발표 곡 ‘숙여’를 최초 공개했다. 이들은 메인 무대와 더불어 중앙 무대, 사이드에 설치된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조금 더 가까이 호흡하며 완전체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퍼포먼스 유닛(호시·준·디에잇·디노)는 미니 1집에 ‘잼 잼(JAM JAM)’을, 보컬 유닛(우지·정한·조슈아·도겸·승관)은 ‘입버릇’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물했다.
이번 콘서트는 하나의 세븐틴과 각자 다른 날에 힙합, 보컬, 퍼포먼스 유닛의 무대가 각자 이어진다. 30일 공연에는 보컬 유닛 팀의 공연이 열리는 날이었다. 도겸, 조슈아, 승관, 정한, 우지는 각자의 미발표 솔로 곡을 공개했다.
보이그룹 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보컬 유닛은 정규 2집 수록곡 ‘바람개비’로 아름다운 선율을 뽐내 팬들의 환호를 샀다. 세븐틴은 ‘띵킹 어바웃 유(Thinkin' About You)’ 완전체 무대 후 콘서트를 위해 준비한 유닛 무대를 공개했다.
먼저 준·도겸·민규는 정규 2집 수록곡 ‘헬로(HELLO)’를, 조슈아·버논은 ‘로켓(ROCKET)’으로 선보였고, 분위기는 후반부에 걸맞게 엄청난 열기를 자랑했다. 솔로, 유닛 무대가 끝난 후 다시 완전체 무대가 시작됐다.
‘예쁘다’ ‘샤이닝 다이아몬드(Shining Diamond)’ ‘붐붐’ ‘록(Rock)’까지 쉼 없이 소화한 세븐틴은 아쉬운 목소리로 공연의 마지막을 전했다.
이들은 정규 2집 타이틀곡 ‘박수’로 대미를 장식했고, 곡이 끝남과 동시에 팬들은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세븐틴은 ‘캠프파이어’ ‘힐링’ ‘아주 NICE’로 알찬 무대를 꾸몄다. 세븐틴은 1년 만에 진행된 콘서트를 통해 무대에 대한 갈증을 완벽히 풀어냈다. 그리고 한층 성장한 모습과 음악적 세계관으로 믿고 듣는 공연을 완성시켰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