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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스톰 '10년 주기설' 공포...촉매는 '무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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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기존의 무역분쟁과 달라...장기화 우려
외환보유고 많은 한국도 영향권...신흥국 전체로 확산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1987년 블랙먼데이,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올해 2018년 세계적인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10년 주기설'이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퍼펙트스톰(perfect storm)' 공포감이다. 

당초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 위기를 불러올 요인으로 지목됐으나 최근 미국발 무역전쟁이 촉매가 될 것이란 의견이 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으로 인해 취약한 신흥국으로부터 사달이 날 수 있다는 얘기다. 

즉, 무역분쟁→달러화 강세→신흥국통화 약세→자금이탈의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이에 최근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멕시코 등이 잇따라 금리를 인상했다.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한 비자발적 금리인상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2분기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식 수익률 차이가 커졌다. 선진국 주식이 3.6% 상승하는 동안 신흥국 주식은 3.9% 하락했다. 수익률 차가 7.5%p까지 벌어졌다.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하고 있어서다.  

우리나라에서도 신흥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했다. 연초 '투자 1순위 대상'으로 신흥국을 지목했으나, 이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대상으로 바뀌었다.

무역전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창민 KB증권 투자컨설팅부 수석연구원은 "과거엔 무역분쟁이 '이 정도 하다가 끝나겠다' 예상하면 그대로 됐다"면서 "하지만 최근의 무역분쟁은 단기간에 끝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과거와 무역분쟁 양상자체가 달라졌다는 판단에 5월까지 매수관점을 유지하던 신흥국 뷰(view)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KB은행과 KB증권은 연초 이후 줄곧 신흥국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나, 6월 들어 '중립'으로 시각을 변경했다.

여기에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권에 신흥국 전체가 들어왔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 수석연구원은 "보통 우리나라처럼 외환보유고가 견조한 수준으로 있고, 통화정책에 신뢰가 있으면 환율이 요동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받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은 미국 금리인상에 신흥국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흥국 옥석가리기'의 의미가 없어졌다는 얘기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코스피가 무너진 이유는 △미국 금리인상 기조 △글로벌 무역전쟁 때문"이라며 "이 두 가지 리스크로 코스피 지수 2300선이 붕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흥국 통화 약세를 보다 신중하게 살펴봐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 국가의 통화가 약세가 된다는 것은 경기가 꺽인다든지, 뭐든지 생채기가 생겼다는 것"이라면서 "신흥국 투자는 환율과의 싸움인데, 지금은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가 국가체력(Fundamental)을 대변한다고 봤을 때, 신흥국의 체력을 강건하게 만드는 동력 중 하나가 수출"이라면서 "수출에 선행하는 전세계 교역 선행지수는 전년 11월 고점을 형성한 뒤 하락 중이며, 최근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이 같은 교역 환경의 악화를 주도한 곳이 신흥국"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계 수출 물량 지수는 지난 3개월 간 1.52% 하락했다. 이 기간 선진국은 1.07% 하락에 그쳤지만 신흥국은 2.08%나 떨어졌다. 신흥국의 하락폭이 선진국의 약 2배에 달한다.

달러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던 기존 전망도 최근 강세로 뒤집혔다. 이창민 수석연구원은 "6월 ECB 회의에서 올해까지 양적완화를 마치고 내년부터 긴축정책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금리인상 시점은 내년말이나 2020년초로 예고했다"면서 "이에 반사적으로 달러강세-신흥국통화 약세를 만들어내고 있다"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자금흐름도 달러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미국 주식·채권쪽으로는 자금이 계속 몰리면서달러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그 결과 신흥국 통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연초 이후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한국·대만·태국 등에서 190억달러의 글로벌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6개 주요 아시아 신흥 증시에서의 해외 자금 유출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박세원 팀장은 "미국 금리인상과 일부 신흥국 금융불안으로 견조한 경제를 지니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도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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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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