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위기의 J노믹스] 최저임금 후폭풍..."자영업자는 웁니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07일 17:28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18:10

일자리 안정자금 기피...폐업, 고용 감축 선택 많아
자영업자 가계 소득 악화...1분기 소득 13.8% 감소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 서울 양평동에서 2대째 작은 기사식당을 운영해 온 김 모씨(50·남)는 최근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단골 손님을 상대로 한 장사라 수년 째 백반 가격을 5000원으로 유지하고 있는 그는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인건비와 각종 식자재 등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김 씨는 주방직원을 해고하고 김씨 부부 둘이 가게를 꾸려가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직원의 빈자리를 메우려 부부가 하루 종일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은 없다고 김씨는 토로했다.

# 서울 충정로역 인근에서 6년여 간 커피전문점을 운영해 온 최 모씨.(38·남) 작은 가게지만 꾸준히 입소문을 타 한 달 300여만원 순수익을 내고 있다. 그의 가게는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점심 한 낮 장사로 하루 매출 대부분을 벌고 있어 혼자 매장을 운영할 수 없는 구조다. 하지만 최 씨는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최근 직원 한 명을 해고하고 두 시간만 근무하는 파트타임 직원을 새로 구해야만 했다. 그의 한 달 매출은 900여만원. 직원 한 명에 대한 인건비(급여·4대사회보험료·주휴수당·퇴직금)가 200여만원에 달해 임대료와 원재료비, 각종 세금 등을 제하면 도저히 손익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소상공인생존권 사수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소상공인은 “현실에 맞게 최저임금 제도 즉각 개선하라!”, “상가임대차 보호법 즉각 개정하여 소상공인 영업권 보장하라!” 등을 외치며 소상공인기본법을 즉각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2018.05.14 leehs@newspim.com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 따른 영세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는 영세 자영업자들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달 말기준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한 근로자는 200만7353명이며 사업장은 5만74419개소다. 누적 지급액은 약 5100억원으로 3조원 가량인 전체 일자리안정자금의 6분의 1가량을 소진한 셈이다.

영세자영업자들은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위해 4대 사회보험에 가입해 고정 비용인 인건비 지출을 늘리기보다 폐업이나 고용 감축을 선택하는 까닭이다.

실제 영세 사업장의 고용 상황은 올 들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월별 종사자 규모별(1~4인) 취업자 수는 올 들어(1월~4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4월 기준 영세 사업장(1~4인) 취업자 수는 978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0.7%(6만8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취업자 수 증감률은 0.6% 내린 데 이어 2~3월엔 각각 1.5%씩 감소했다.

자영업자들의 가계 소득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표도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 1분기 가계소득 동향을 보면 자영업자와 실업자 등을 포함한 근로자 외 가구 소득 증감률은 소득수준 1분위(하위20%)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무려 13.8% 떨어졌다. 이어 2분위와 3분위 역시 각각 6.1%, 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로자 외 가구의 평균 소득은 359만9960원으로 근로자 가구(558만4004원) 보다 무려 198만4044원 차이를 보였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최저임금에 주휴수당까지 이중부담을 안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처지는 개선되지 않아 앞으로 전개될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더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돼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