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위기의 J노믹스] 집값 잡기는 성공했으나..건설업 침체·양극화 '복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동산 전문가 "文정부 부동산 정책 집값 안정화 연착륙 목표달성"
재건축 규제정책..강남일대 아파트 시장 흐름 변화시켜
하반기 부동산 시장 금리인상 및 보유세인상 여파로 '흐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집값 안정이란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건설업 침체와 주택 거래절벽, 부동산 시장 양극화와 같은 '부산물'도 적지 않다. 문재인 정부의 대(對) 부동산시장 강경 기조를 감안할 때 이같은 문제 해결은 힘들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개발기법으로 선택한 도시재생사업의 효율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서울 용산 노후 상가주택 건물 붕괴사고 이후 철거 재개발도 추진돼야한다는 우세해지고 있는 상태다. 

6일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간 부동산 집값 안정화는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해 사실상 매달 한번씩 쏟아졌던 부동산 대책은 투기수요 억제에 촛점을 맞췄다. 특히 다주택자를 잠재적 투기수요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8·2 부동산 정책이 올 상반기 본격 시행됐다"며 "정부의 재건축 아파트와 금융대출 규제로 집값을 안정화시키려는 정부의 의지를 부동산 시장에 전달했다는 측면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정부의 강도 높고 일관성 있는 규제정책으로 투기 수요 역제와 아파트 가격 상승 제어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로인해 투기심화와 가격 급등지역 상승세가 멈췄고 조정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올해 되살아난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은 강남 일대 아파트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재건축 시장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결국 아파트 거래절벽과 부동산 경기침체로 이어진 것.

박합수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 2월 말에 발표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에서 재건축 연한 40년으로 연장 얘기가 나올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었다"며 "지난 5월에는 재건축부담금 예상액 발표를 시작으로 해당 단지들은 재건축 사업 진행을 계속할지 늦춰야 할지를 두고 고민에 빠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출범 당시부터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노무현 정부시절 '무수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을 잡지 못했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고강도 주택규제책을 한꺼번에 쏟아낸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양도세 중과제가 시행되고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이 현실화된 지난 4월 이후 서울 강남 4구 아파트 매맷값은 8주째 하락하고 있다. 강남지역 집값 하락 탓에 수도권 아파트 값도 지난 2017년 1월 이후 70여주 만에 하락 전환한 상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보다도 더 큰 파괴력을 보인 것은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이라며 "특히 가구당 최대 8억5000만원까지 재건축 부담금이 나올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서둘러 발표했던 것도 시장에 공포심을 심었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이형석 기자 leehs@

다만 이같은 성공의 뒷면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정부의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가 집값 안정화를 넘어 부동산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주택 거래절벽현상이 눈에 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30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만194건)의 반토막 수준. 특히 강남권의 아파트 거래 건수 감소가 눈에 띈다. 이달 강남구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166건(하루 평균 5.35건)으로 지난해 동기(628건)보다 74% 줄었고, 송파구(220건)와 서초구(180건)도 전년 대비 각각 74%, 72% 감소했다.

이같은 거래절벽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반기 부동산 주택 시장은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공급물량 증가로 한 차례 더 조정받을 것으로 전망돼서다. 최근 3~4년간 주택 공급 과잉에 따라 수요-공급 차원에서도 집값이 오를 이유가 많지 않은 상황. 더욱이 정부는 올 하반기 이후 주택 보유세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미국발 금리인상 가능성과 은행 주택담보대출 여신 규제도 주택시장 환경에 부정적인 부분이다. 즉 호재 보다는 수요 억제 재료가 많아 아파트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 규제 정책으로 매수자 주택구매 환경부담이 커졌다"며 "시장 견인 호재보다는 여신규제, 조정지역 분양권 및 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주기적 세무조사, 보유세 개편 권고안 수요 억제 재료가 훨씬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합수 수석위원은 "서울은 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고 내년에는 3만9000가구가 입주함에 따라 점차 수급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상으로 신규 수요자 뿐 아니라 기존 주택 보유자도 대출 상환 부담이 커져 매도자와 매수자간 심리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정작 저소득층과 주택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서울, 수도권과 지방 주택 경기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병탁 팀장은 "정부 정책의 아쉬운 점은 큰틀에서 주택 수요와 공급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주택임대사업에 대한 소득세 감면이라든지 이런 정책도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정 전문위원은 "수요층이 투텁고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도시 역세권은 신축주택 중심의 상실수요 집객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수도권과 지방, 도심과 외곽, 새아파트와 기존주택 지역과 상품, 수요 특성에 따른 주택시장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양극화 타개에 정부가 나서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김규정 전문위원은 "침체 지역이나 실수요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보완하고 상황에 따라 후속 규제정책의 세부 내용이나 강도를 조절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병탁 팀장은 "양극화 현상은 지속 가중될 것"이라며 "경기 침체로 인구 유출이 큰 군산, 거제, 창원의 경우 정부가 핀셋 완화정책을 고려해야 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건설업의 침체와 정부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의 효율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예정이다. 우선 도시재생사업은 막대한 공공자금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마을가꾸기 수준으로 다소간 생활이 나아질 뿐 실제 도시 리뉴얼 효과가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의 주 수단인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뉴타운 해제지역에서 실시한다는 게 정부나 서울시의 방침인데 기본적으로 돈이 되지 않을 것이란 선입견 때문에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지 않다"며 "더욱이 이번 용산 상가주택 붕괴사고에서 볼 수 있듯 노후 주택 안전문제에 대해 정부의 대처방안이 분명하지 않아 도시재생의 골칫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을 올해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의 반발도 극심한 상황이다. 다만 남북 화해무드에 따른 남북 경제협력은 건설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