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6개월 만에 하락 전환..송파구도 7개월 만에 보합 전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시점 앞두고 관망세 확대된 듯
[뉴스핌=나은경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맷값 하락폭이 더 커졌다. 전셋값도 0.09% 하락했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 매맷값도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구도 약 7개월만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4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전국 주택 매맷값이 전주대비 0.02% 하락했다. 전셋값도 0.09% 하락했다.
서울(0.06%)은 강북 및 강남지역 모두 매맷값 상승세가 지난주(0.09%)보다 약화됐다. 경기는 0.03% 상승했고 인천은 0.01%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시점이 도래하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강남지역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서울은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매맷값 상승률이 0.06%를 기록했다. 용산구와 동대문구를 비롯해 개발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급등 피로감으로 약 6개월만에 성동구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강남지역은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서울과 경기 지역 일부의 가격 상승을 선도하던 강남3구 매맷값 상승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은 예상 재건축 부담금 발표 이후 11주 연속 축소되고 있다.
지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7% 하락했다. 부산과 울산은 입주물량 증가와 지역경기 침체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대전과 대구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수도권에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가 약 5만4000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45.1% 증가하면서 전세매물이 늘어났기 때문. 시도별로는 전남(0.04%), 대전(0.01%)이 상승했다.
<자료=한국감정원> |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