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별 한학기 등록금 최대 140만원 차이
학부생 1021명 연서명 받아
[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서울대 학생들이 학과별 차등등록금에 대해 집단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서울대 총학생회 산하 차등등록금 특별위원회(차등위)는 5일 오전 교내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과·단과대별로 부과되는 추가 등록금에 대한 산출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5일 오전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등록금 권리 찾기 1000인 선언 운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6.05. nunc@newspim.com |
차등위는 "서울대는 전국 국·공립대 중 등록금 1위, 차등등록금 현황 순위 1위"라며 "인문·사회계열 학생에 비해 예술계열은 보다 학기당 약 120만∼140만원, 이공계열은 50만원 가량의 추가 등록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실험 지원을 명목으로 심리학과 학생들에게 추가로 받아낸 5925만 원의 등록금 중 실제 쓰인 돈은 1684만원에 불과했던 점은 차등등록금 산정 과정이 다분히 임의적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비용의 완화를 위해 본부는 차등등록금 산정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등록금 책정과정에 있어 학생들의 평등한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차등위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4월30일부터 '등록금 권리 찾기 1000인 선언 운동'을 진행, 학부생 1021명의 연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이날 회견을 마친 후 연서명과 학생 요구안을 대학본부에 전달하고 면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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