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남북정상회담] '남북화해무드' 270조 시장 열린다..건설업계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13:39

최종수정 : 2018년04월28일 13:24

10개년 전략‧경제특구‧관광특구‧인프라에 200조 이상 필요
천연가스파이프라인‧고속철도 건설 핵심
재정부담 적은 BOT방식 도입..자금조달 관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북한시장이 열리면 우리 건설업계가 진출할 수 있는 시장 규모는 총 27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산업단지 조성부터 철도‧도로 건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까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확대로 건설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북한은 대규모 재정투입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자금조달이 관건이다. 

27일 건설산업연구원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북한에 필요한 인프라 개발사업에 필요한 투자금은 총 270조696억원에 달한다. 

북한은 ▲국가경제개발 10개년 전략 ▲경제특구 및 경제개발구 ▲관광특구 개발 ▲에너지·교통 인프라개발 총 4개 핵심 인프라 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우선 국가경제개발 10개년 전략에 총 108조5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북한은 김책광업제련단지, 청진중공업단지, 나선석유화학공업지구, 남포첨단과학기술단지에 약 5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386㎞의 철도를 복선으로 건설하고 2490㎞의 고속도로 건설, 평양국제공항 확장에 약 27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농업개발과 전력개발에도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다.

북한에서 추진 가능한 주요 핵심 인프라 사업 <자료=건설산업연구원>

북한이 추진 중인 경제특구는 총 5곳이다. 라선경제무역지대, 개성공업지구, 금강산관광특구, 신의주국제경제지대, 황금평‧위화도경제무역지대다. 

개성공단은 앞으로 2·3단계 개발이 추진되면 기반시설 공사비 6834억원와 공장 건설비를 포함하해 총 6조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건산연은 개성공단 사례를 토대로 라선경제무역지대에 2조4000억원, 신의주 1조6000억원, 황금평 2000억원, 금강산은 4200억원의 건설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지방급 19개 경제개발구 총 투자비 규모는 2조5213억원이다. 이에 따른 경제특구 및 경제개발구에 투입되는 자금은 총 7조6313억원에 이를 것으로 건산연은 전망했다. 

북한이 추진 중인 원산·칠보산·백두산 3대 관광특구 개발도 지난 2010년 금강산 관광특구 수준으로 개발한다고 가정하면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은 원산지역을 종합휴양지로, 백두산은 동물원, 식물원을 포함한 관광지로, 칠보산은 골프장, 스케이트장, 문화민속촌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에너지·교통 인프라개발에 투입될 예상 금액은 56조2000억원이다. 북한은 러시아에서 연결되는 길이 1000~1100㎞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준비 중이다. 건설비용만 3조~3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3500㎞ 철도 현대화 사업에 26조3625억원, 신의주~평양~개성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고속도로 사업에 26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2013년 국토연구원이 제안한 11개 핵심프로젝트 달성을 위해서도 96조5383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의 장기 국토발전 전망 <자료=건설산업연구원>

북한은 이같은 인프라 건설을 위해 사업자가 자금을 조달해 건설하고 일정기간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방식 도입을 검토중이다.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은 국가경제개발 10개년 전략계획과 개성~신의주 고속철도 건설사업, 원산-금강산 관광특구 투자제안서에 사업방식으로 BOT를 명시했다. 라선경제무역지대 개발규정에는 ‘특별허가경영’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BOT 방식을 비교적 체계적으로 반영했다. 

이영석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주요 인프라개발을 위한 북한정부의 대규모 재정투입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BOT 방식이 현실적인 해결방안"이라며 "BOT방식으로의 사업구조화를 통해 북한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경우 북한 내 인프라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석 건산연 산업정책연구실장은 "북한지역의 건설 수요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사업이 추진될 경우 북한 지역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경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산업단지 조성이나 대륙 연계 철도 인프라 사업, 농촌 개발을 비롯한 남북한 모두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