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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촬영 '미러리스'…'고급화' 소니 vs '대중화' 캐논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10:57

최종수정 : 2018년03월22일 10:57

소니, 전문가용 'a7 Ⅲ' 출시
캐논, 'EOS M50'으로 대중화

[뉴스핌=조아영 기자] #블로그를 운영 중인 권지은씨(25)는 최근 영상 콘텐츠 제작에 관심을 갖고 있다. 권씨는 캐논과 소니, 올림푸스, 후지필름 등 여러 제조사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해왔지만 영상도 찍을 카메라를 고르는데는 고민이 많다. 권씨는 "사진만 찍을 때는 기본 성능에 색감과 제품 디자인을 위주로 봤지만, 영상은 촬영 기능과 화질 등 다른 요소를 더 고려하게 된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유튜브 등에서 동영상 콘텐츠 활용이 늘어나며 디지털카메라 업계는 미러리스 카메라에 '영상' 촬영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러리스 시장 1위를 다투는 소니와 캐논은 각각 고급화와 대중화라는 상반된 전략을 내세웠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기존의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서 반사거울과 프리즘을 없앤 제품이다. 카메라 크기와 무게를 줄이면서도 높은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내 미러리스 제품의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며 지난해 61%를 차지했다. 평균 판매 가격 또한 15년 이후 DSLR을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미러리스 시장에서 판매 수량 기준으로 소니가 56.8%, 캐논이 30.4%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a7 Ⅲ' <사진=소니코리아>

미러리스 시장의 선두주자 소니는 고사양 제품으로 전문가 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소니는 다음달 10일 풀프레임 미러리스 'a7 Ⅲ'을 국내 출시한다. a7 Ⅲ는 기존 400만원대 이상의 고가 풀프레임 카메라에 적용된 고급 기술을 탑재했다. 가격은 본체 기준 249만9000원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a7 Ⅲ은 프로페셔널이나 하이 아마추어를 겨냥한 제품이다. 방송장비 쪽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영상 전문가에게도 만족스러운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a7 Ⅲ는 4K(3840x2160)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풀 픽셀 리드아웃(full pixel readout)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를 약 2.4배(6K 해상도)의 오버 샘플링으로 저장한다.

또, 색 보정 기능을 강화해 영상 작업을 간편하게 도와준다. 하이브리드로그감마(HLG) 프로파일과 최대 14스톱의 다이내믹레인지(DR)를 제공하는 에스로그(S-Log)3를 사용했다.

캐논 'EOS M50' <사진=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후발주자로 1위 자리를 추격하는 캐논은 대중화 전략으로 일반 사용자 중심의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캐논은 오는 23일 'EOS M50'를 국내 출시한다. EOS M50은 M시리즈 제품 최초로 4K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본체 기준 72만8000원이다.

EOS M50은 4K 24(프레임)p의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디직 8(DIGIC 8) 영상엔진을 탑재해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별도의 편집 없이 영상과 이미지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4K 프레임 추출 기능과 4K 타임랩스(Time-lapse) 동영상 모드 등 다양한 촬영 기능도 지원한다.

캐논 관계자는 "브이로그(일상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콘텐츠)나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수요층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70만원대의 가격대는 영상에 관심 있는 일반인 사용자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한편, 후지필름과 파나소닉 등도 최근 영상 성능을 내세운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였다.

후지필름은 지난 6일 영상 촬영 성능을 강화한 'X-H1'를 국내 출시했다. 영상 전용 필름 시뮬레이션 '이터나'와 인공조명의 미세한 빛 깜빡임을 줄인 플리커 감소 모드를 탑재했다.

파나소닉은 지난달 '루믹스 GH5s'를 출시했다. 루믹스 GH5s는 4K(4096x2160) 초고해상도(UHD) 60p(초당 60프레임)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전문 영화 제작자를 겨냥한 이 제품은 저조도 환경에 강하고 뛰어난 감도와 화질을 제공한다.

 

[뉴스핌 Newspim] 조아영 기자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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