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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소공녀' 이솜 "커피와 영화, 제 삶의 안식처죠"

기사입력 : 2018년03월18일 13:30

최종수정 : 2018년03월20일 11:09

[뉴스핌=장주연 기자] 돌이켜보면 마냥 평범하지는 않았다. 되레 평범함과 거리가 있는, 하드코어가 많았다. ‘솜블리’라는 애칭이 생길 만큼 사랑스러운 얼굴로, 그는 누군가의 슬픔을 표현했고, 누군가의 아픔을 토해냈으며, 누군가의 처절함을 외쳤다. 그리고 또 한 번 차디찬 바닥 위에 섰다. 꿈·희망을 언급하는 것조차 사치인 N포 세대, 우리의 옷을 입고.  

배우 이솜(28)이 신작 ‘소공녀’로 오랜만에 극장가를 찾았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대판 소공녀 미소의 도시 하루살이를 담은 청춘 판타지물. 극중 이솜은 타이틀롤 미소를 열연했다.

“원래 광화문 시네마 영화를 좋아해요. 기발하잖아요(웃음). ‘소공녀’ 같은 경우에는 전작 ‘범죄의 여왕’(2015) 쿠키 영상에서 처음 접했어요. 궁금해서 개봉 일을 물었더니 캐스팅 전이라고 하셨죠. 이후에 전고은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보내줬고 보자마자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어요. 사실 처음에는 미소를 30대 중후반 배우로 찾았대요. 근데 캐스팅이 힘들어지면서 연령대를 낮췄고, 마침 제가 연이 닿은 거죠.”

이솜이 연기한 미소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이렇다. 가사도우미 3년 차. 일당 4만5000원으로 집세, 약값, 생활비를 쪼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유일한 안식처는 담배와 위스키. 하지만 새해가 되고 좋아하는 것들이 비싸지자 과감히 집을 포기하고 ‘자발적 홈리스’가 된다.

“미소가 현실에 동떨어진 느낌이라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또 이 작품을 처음 받았을 때는 지금보다도 더 여렸잖아요.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고, 막연히 ‘내가 서른이 되면 미소와 같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죠. 근데 그런 의문은 시작하면 끝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판타지적인 느낌을 살려서, 있는 그대로 캐릭터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려고 했죠. 심지어 미소 옷도 입고 출퇴근했어요. 딱 한 벌뿐인 옷을 한 번도 안빨고요(웃음).”

미소가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생각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영화에 등장하는 또 다른 N포 세대, 밴드 더 크루즈 멤버들과 달리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다. 팍팍한 현실에서도 여전히 순간의 즐거움을 찾고, 사랑을 좇고, 또 꿈을 꾼다.

“실제 저는 반반인 듯해요. 그래도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편이긴 하죠. 하지만 저 역시 어쩔 수 없이 현실과 부딪히는 부분이 있어요. 누구나 이상적인 것만 추구하며 살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다 현실에 부딪히잖아요. 저 역시 어떤 현실과 타협해야 할 때, 그때그때 고민들이 다 있어요. 그래도 최대한 여유를 가지려 노력하죠. 사실 또 상황이 어찌 됐든 싶은 거는 해야 하는 성격이기도 하고요(웃음).”

미소의 또 다른 행복, 남자친구 한솔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특히 한솔을 연기한 안재홍에 대해서도. 이솜은 안재홍과 특별한 친분이 없었던 지난 인터뷰에서부터 친해지고 싶은 동료이자 함께 호흡하고 싶은 파트너로 안재홍을 꼽으며 무한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너무 신기하지 않아요?(웃음) 진짜 말하는 대로 되나 봐요. 그때 말씀드린 것처럼 재홍 오빠는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 일 순위라 너무 좋았죠. 실제로 친해져 보니 역시나 인간미도 매력도 넘쳐요. 최고였죠. 한솔 캐릭터 자체도 너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도 한솔 같은 남자 친구는 좋을 듯해요. 사랑에 있어서 다른 욕심도 없고, 미소가 꼬치를 던졌을 때 그걸 주워서 쓰레기를 챙기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엽잖아요.”

한 잔의 위스키, 한 모금의 담배, 사랑하는 남자친구. 앞서 언급한 이것들은 미소를 숨 쉬게 하는 것이자 미소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그렇다면 미소가 아닌 이솜에게는 무엇이 그런 존재일까. 그는 단번에 영화, 커피, 그리고 친구와 산책을 꼽았다.

“영화표는 중학교 때부터 모으고 있어요. C.A(창의적체험활동)가 ‘영화 산책반’이라 그때부터 쭉 모았죠. 영화표가 시간이 지나면 글씨가 지워지잖아요. 그래서 코팅까지 다 해놨어요(웃음). 또 하나는 커피죠. 집에서 직접 드립 커피를 내려서 컵에 들고 다닐 만큼 좋아해요. 가끔 사람들이 컵 들고 다닌다고 이상하게 보지만(웃음), 개의치 않죠. 그거 외에는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 떠는 여유로움, 촬영장에서 하는 산책 정도예요.”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유난히 바쁘게 달려왔던 만큼 올해는 조금 여유를 갖고 싶다. 물론 이 여유가 단순 휴식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그저 ‘소공녀’의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마친 후 차근차근 다음을 맞이하고 싶다. 

“지금 독립 영화, 상업 영화 모두 열어놓고 보고 있어요. 장르나 캐릭터는 이왕이면 새로운 걸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죠. 액션, 스릴러도 재밌을 듯해요. 물론 드라마도 보고 있고요. 드라마는 반응이 바로 오니까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근데 무엇보다 올해는 조금 여유롭게, 또 신중하게 작품을 고르고 싶어요. 그 전에 이 ‘소공녀’를 제대로 보내줄 거고요(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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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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