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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도 혹 중국 돈? 세계 10대 도시 집값 차이나머니가 올려놔 <중국보고서>

기사입력 : 2018년02월21일 11:45

최종수정 : 2018년03월02일 12:23

중국돈 10년내 1000조원 해외부동산시장 유입
북미와 호주 전망 밝아, 일본은 지역리스크 우려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0일 오후 4시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전 세계 부동산 시장의 '큰손'인 중국인의 해외 부동산 '쇼핑'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높은 전 세계 주요 도시 10개 가운데 8개 지역의 '집값 상승'이 중국인들의 투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중국 자본이 주도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여서 중국 자본의 투자 전략이 글로벌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이러한 관점에서 중국의 유력 경제전문 매체 트리거트렌드(Trigger Trend 硅谷趨勢)가 최근 발표한 '2018 전 세계 부동산 시장 리스크 진단' 보고서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자들이 참고할 만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본의 입장에서 전 세계 각 지역의 부동산 시장 투자 환경을 진단한 이 보고서는 올 한 해 주요 도시와 지역의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리스크를 정리해 소개했다. 트리거트렌드는 중국 SNS 위챗 플랫폼을 기반으로 경제와 투자 관련 뉴스와 보고서를 발표하는 매체로 칭화대학과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공동으로 주최한 '10대 영향력 있는 경제정보 전문 매체'에 선정됐다.현재 1억 9000만 명의 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 상승률 랭킹 세계 10대 도시 '집값' 중국인이 올려놔 

 

2018년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주요 이슈와 리스크 진단에 앞서 중국 자본이 전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7월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는 후룬(胡潤)연구소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글로벌 부동산 가격 지표'를 인용해 중국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전 세계 부동산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6년 6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년 동안 전 세계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을 조사한 결과, 중국 본토를 포함한 전 세계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 원인이 '중국인 투자자'에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이 기간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높은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6개가 중국 본토 도시였다. 10위 권 내에 오른 외국 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도 중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가격 상승률 1위와 2위를 차지한 캐나다의 토론토와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각각 26.10%와 23%에 달했다.

후룬연구소는 이 두 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촉진한 가장 큰 원인을 중국 자본으로 꼽았다. 중국 최대 해외부동산 투자 정보 사이트 쥐와이(Juwai)에 따르면, 토론토와 몬트리올은 밴쿠버를 제치고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투자 지역이 됐다. 쥐와이는 앞으로 10년 동안 전 세계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는 중국인의 자금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중 상당수 자금이 캐나다 시장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인들의 투자자금이 토론토에 집중되면서 현지 부동산 가격이 치솟자 인근 도시인 해밀턴도 덩달아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해밀턴은 토론토 인근의 중소도시다. 차로 1시간이면 토론토에 도착할 수 있고 명문 대학도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우수한 대도시 접근성과 교육 환경, 토론토 대비 낮은 집값으로 이 지역으로 중국인의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 지역 집값이 1년 만에 20%가 올랐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부동산 가격 상승도 '중국인'과 관련이 있다. 중국인이 직접 현지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현지 물가와 부동산 가격이 치솟게 된 것. 아이슬란드는 최근 몇 년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해외여행지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연간 중국인 여행객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 목적은 크게 재테크, 이민, 교육, 리스크 분산, 양로 생활을 위한 대비로 나뉜다. 중국 자본의 투자가 집중된 지역의 부동산 가격 급등이 현지 주민에 대한 피해로 돌아가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중국을 포함한 외국 자본의 부동산 투자를 제한하기도 했다.

 ◆ 2018년 중국 자본 북미와 호주 부동산에 눈독

외자유출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규제와 외국 일부 지역의 중국 자본에 대한 '거부감'에도 고소득 계층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앞으로 10년 우리돈 1000조 원이 넘는 중국 자본이 해외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중국 자본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중국의 투자환경 변화와 해외 현지의 정치 경제 상황에 따라 전략도 변화하는 양상이다.

과거에는 일본·호주·캐나다와 미국 등 선진국 투자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영국·유럽과 동남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중국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트리거 트렌드'는 글로벌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디고 중국의 경제 펀더멘탈이 견고한 만큼 2018년 중국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 환경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투자 환경은 안심할만하지만, 세계 각국의 정치와 경제 상황이 다른 만큼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와 수익 요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남아 지역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어서 최근 동남아 시장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트리거 트렌드'는 동남아 지역이 투자 리스크도 높아 세심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남아 지역의 부동산 시장 투자에 앞서 투자자들은 ▲최근 10년 GDP 증가율이 두 배 이상 혹은 경제성장률이 6% 이상 인가 ▲정치 상황이 안정적인가 ▲ 노동자원이 풍부한 시장인가 ▲ 취업률이 높은지 등의 요건을 따져봐야 한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개방 수위도 중요한 투자 요건이다.

'트리거 트렌드'는 상기 조건을 두루 갖춘 지역으로 베트남을 꼽았다. 최근 베트남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인건비가 저렴한 우수한 인재가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기전자와 IT 등 첨단 산업 성장도 빠르다.

다만 베트남은 중국인에게 있어 정치적인 리스크가 높은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화교 배척 문화가 강하고,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도 마찰이 발생할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전자기기 제조공장

동남아 국가에 비해 경제와 정치가 훨씬 안정적인 일본도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투자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동북아 정세 위기와 올해 들어 잦아진 지진으로 일본 투자 리스크가 매우 높아졌다고 '트리거 트렌'는 지적했다.

한반도 긴장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일본 내 긴장감이 높아진 데다, 불의 고리를 축으로 한 지진대 활성화로 일본의 지진 발생 위험성도 높아진 것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겐 큰 리스크다. 특히 중국인이 선호하는 일본 내 도시 부근에 원자력 발전소가 집중된 것도 투자 리스크의 한 가지로 꼽힌다.

일본 원자력발전소 분포 <중국사회과학원 자료>

'트리거 트렌드'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할 때 북미와 호주 지역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했다.

무역전쟁 등 중미관계가 악화된다 해도 중국인 개인 자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제도와 사회 분위기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

다만 캐나다와 호주 등 선진국이 중국 자본에 경계를 드러내고 있고, 이미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높다는 점이 진입 장벽을 높이는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트리거 트렌드'는 투자 비용이 높기는 하지만 올해 북미와 호주 부동산 투자를 단행해도 '손실'이 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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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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