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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도 세계 귀족CEO들의 전용 멤버십 타이메이 블랙카드

기사입력 : 2018년02월20일 17:31

최종수정 : 2018년02월20일 17:31

최정상급 기업인 국내외 각 5백명 1천명으로 구성
고급 투자정보 인맥 주선에 전용기 서비스까지


[뉴스핌=백진규 기자] 5성급 호텔 및 국제선 비즈니스석 무료, 개인 전세기 서비스, 명품 주얼리 와인 할인, 골프클럽 우대권까지.

2011년에 선을 보인 중국 타이메이그룹(太美集團)의 블랙카드 서비스다. 최고급 맞춤형 여행 교류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이메이그룹이 고위 기업인들과 정치 학술계의 교류의 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 상위 0.1% 여행상품, 돈 명성 모두 갖춰야 가입 

타이메이그룹은 후스후이(胡世輝) CEO가 2007년 마윈(馬雲, 알리바바) 스위주(史玉柱, 쥐런그룹)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펑룬(馮侖, 완퉁그룹) 회장 등 19명의 쟁쟁한 기업인들과 공동 설립한 회사다. 계열사인 타이메이여행사는 상위 0.1%의 블랙카드 회원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이메이그룹 파트너 소개. 마윈 스위주 궈광창 펑룬등 주요 기업인들이 파트너 및 투자자로 등록돼 있다 <사진=타이메이그룹 홈페이지>

타이메이 블랙카드는 단순히 ‘비싸고 좋은’ 타 여행사 고가상품과는 가입 조건부터 다르다. 가입비만 35만위안(6000만원)을 내야 하며, 돈을 낸다고 무조건 받아 주는 것도 아니다. 블랙카드에 가입하려면 총자산 10억위안 이상 기업에서 3년간 고위 임원으로 재직해야 하며 기존 회원들이 인정할 만한 사회적 영향력도 갖춰야 한다. 전체 회원 수는 중국 500명 해외 500명으로 모두 1000명으로 제한한다.

‘365일 360도 전방위 서비스’를 자랑하는 타이메이여행사는 목적지가 어디든 간에 고객의 니즈에 100% 맞는 1:1 상품을 설계한다. 모바일로 간단한 여행 계획만 입력하면 2시간 안에 상담원이 연락해 구체적인 일정을 체크한다.

가족과 함께 해외 고급 리조트를 찾든, 중국 내 비즈니스 여행을 가든 24시간 가이드가 수행하는 것은 기본. 테마별로 미술품 관람, 유적지 탐사, 극지탐험까지 전문가가 함께 한다. 주요 관광지 입장권이나 경기 티켓 준비는 물론 쇼핑대행까지 만능이다.

만약 항공사 일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타이메이 여행사가 운영하는 개인 전세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고급 리조트가 식상하다면? 무인도를 빌린 뒤 헬기로 이동한다. 현지 고급 여행사들과 제휴를 통해 복잡한 절차들은 모두 타이메이가 해결한다. 고객은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상의 배려를 다한다는 설명이다.

여행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다. 타이메이 관계자는 “해당 회원이 요구하지 않는 이상 어떠한 정보도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회원을 위한 여행 서비스는 트립닷컴(구 씨트립)과 제휴해 만든 HHtravel이라는 고가 여행사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주요 여행 지역과 일정만 선택하면 1~6명 단위로 맞춤형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 소규모 회원 대상 교류, 비즈니스 기회 제공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블랙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 평소엔 타이메이 그룹을 통해 자신의 체질에 맞는 유기농 건강식품을 제공받고 신체검사도 받을 수 있다. 예술품 경매에 맞춰 알람을 받기도 한다.

후스후이 타이메이그룹 CEO <사진=바이두>

타이메이 블랙카드의 진짜 가치는 따로 있다. 타이메이그룹은 블랙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인적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주선한다. 소규모 프라이빗 파티나 생일 결혼 등 행사를 위한 클럽을 구성해 회원들간의 친목을 다진다는 것이 타이메이의 목표다. 이는 ‘우리가 함께 누린다(Together We Share)’는 타이메이의 슬로건에도 잘 나타나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타이메이그룹은 마이스(MICE, 기업회의·인센티브관광·국제회의·전시)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플랫폼 형태의 회의 네트워크를 제공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타이메이 그룹은 일차적으로 마세라티 아우디 BMW LVMH 완커(萬科) 자오상은행(招商銀行) 등 기존 타이메이 협력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후스후이 회장은 마이스산업 확장에 대해 “타이메이는 단순한 여행사로 출발한 것이 아니다. 비즈니스 환경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에 맞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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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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