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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저글러스' 백진희 "좌윤이 애교? 실제로도 많아요"

기사입력 : 2018년01월31일 12:30

최종수정 : 2018년02월01일 13:40

[뉴스핌=장주연 기자] 출발 전에는 걱정이 많았다. MBC 드라마 ‘미씽나인’(2017) 이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작품인 데다 전작의 여파로 흥행 갈증도 난 터였다. 거기다 타 사 경쟁작들이 먼저 전파를 탄 상황. 초조했고 불안했다. 처음 2주간은 틈만 나면 시청률 확인에 바빴다.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건 함께하는 이들을 믿는 것,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뿐. 설령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게, 미련이 남지 않게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작품을 고르는 선구안은 틀리지 않았고,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곧 반응이 오기 시작했고, 드라마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 1위로 당당하게 퇴장했다.

배우 백진희(28)가 또 한편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다. 지난 23일 종영한 이 드라마는 프로 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 좌윤이와 철벽형 남자 남치원(최다니엘)이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극중 백진희는 좌윤이를 연기, ‘신(新) 로코퀸’의 면모를 보여줬다.

“일단 아무도 다친 사람 없이 잘 끝나서 좋아요. 게다가 오랜만에 이렇게 응원을 받아본 게 오랜만이라 뿌듯하죠. 사실 그동안은 아쉬움이 많았어요. 시작은 좋았는데 갈수록 캐릭터가 힘을 잃은 경우도 있었고 캐릭터 자체가 공감받지 못하고 외면당한 경우도 있었죠. 근데 이번에는 끝까지 힘을 잃지 않고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웃음). 물론 그런 윤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도 크죠. 특히나 3개월 동안 함께 했던 사람들, 윤이의 세계에 있던 사람들과 사라져야 하니까 실감이 안나요.”

좌윤이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이렇다. YB그룹의 5년 차 비서. 부드럽게, 자유롭게, 유연하게, 친절하게, 이른바 ‘부.자.유.친’ 정신으로 업무에 임하다 보니 회사 내에서도 하늘이 내린 맞춤형 서포터로 인정받은 프로 비서다.  

“초반에 잡고 간 윤이의 모습은 프로패셔널하고 똑 부러지는 직장인의 모습이었죠. 그래서 비서 교육을 받기도 했는데 사실 한두 번 교육받는다고 5년 차 비서를 표현하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관련 책도 많이 읽고, 비서인 친구의 친구 조언도 많이 구했죠. 손톱, 의상, 머리 길이 등 외적인 것부터 전문적인 부분까지요. 정말 마인드 자체도 다르고 스킬도 고충도 많은 직업이더라고요. 또 매니저 오빠들도 많이 참고했어요. 물론 차이는 있지만, 누군가를 서포트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니까 관찰을 좀 했죠(웃음).”

능수능란한 비서의 모습만큼이나 중요한 건 또 있었다. 사랑스러운 매력. 알다시피 이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로코) 장르에 충실한 작품이었다. 백진희는 ‘저글러스’를 통해서 처음으로 로코 연기에 도전,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를 통해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 배우 백진희 <사진=스토리티비>

“사랑스러움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어요. 물론 초반에는 러블리보다는 코믹이 강했지만, 그 와중에도 러블리함을 놓지 말자 싶었죠. 사실 제가 로코가 되게 하고 싶었어요. 작고 왜소한 체형이나 동글한 얼굴 등 외적인 모습도 로코에서는 장점으로 승화되지 않을까 했죠. 또 제가 잘 할 수 있는 걸 극대화해서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요. 다행히 그런 면에서 만족도가 커요. 또 해보니까 연기할 때도 밝은 게 더 잘 맞더라고요(웃음). 찍으면서 저도 신이 나고 힐링이 됐죠.”

유난히 많이 등장했던 좌윤이의 애교신과 매번 화제를 모았던 최다니엘과의 애정신에 대해서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애교는 원래 있는 편이라 어렵진 않았어요. 제가 말이 없고 조용한 편이긴 한데 친한 사람들한테는 또 완전히 다르거든요. 아무래도 현장도 익숙해지다 보니 편했죠. 근데 전 괜찮은데 스태프들이 다 창피해하고 웃음 참느라 힘들어하더라고요(웃음). 최다니엘 오빠도 ‘원래 이렇게 애교가 많냐’고 물어볼 정도였죠. 애정신 같은 경우는 오빠가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왔어요. 베드신에서 안경을 벗는 장면이나 마지막 엔딩에서 ‘사랑해’라고 말하는 신도 그렇게 만들어진 거죠.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2008년 영화 ‘사람을 찾습니다’가 시작이었으니 어느덧 데뷔 10년 차. 만 열여덟이던 나이도 어느새 이십 대 막바지를 달리고 있다. 그 시간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백진희는 “아쉬운 점은 있어도 후회는 없다”며 활짝 웃었다. 

“엄청 짧게 느꼈는데 벌써 10년이 됐더라고요. 그동안 나름 열심히 했는데 모르겠어요. 결과는 제가 평가하는 게 아니니까요. 다만 잘 왔다고 절 다독여주고 싶어요.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제가 느끼기에 연기력도 조금씩 좋아진 것 같고요(웃음). 앞으로도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상기시켜주면서 그렇게 지내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제 마인드도, 일적으로도 더 안정될 테고 자연스레 다양한 장르, 캐릭터로 더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을 듯해요. 새해 계획이요? 아직 없어요. 아직 드라마의 여파가 남았나 봐요. 떠나보내기 싫어요(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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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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