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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심은경 "'염력' 첫인상? '연상호스럽다'였죠"

기사입력 : 2018년01월29일 07:55

최종수정 : 2018년01월30일 08:13

[뉴스핌=장주연 기자] TV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치킨집 사장. 어린 시절 아빠가 집을 나간 뒤 남들보다 일찍 생계를 책임져왔다. 그런 그에게 치킨집은 삶의 전부다. 하지만 동네가 철거 위기에 처하며 하루아침에 치킨집마저 잃게 된다. 그리고 그때 10년 만에 아빠가 나타난다. 원망도 슬픔도 기쁨도 잠시, 우리 아빠가 어딘가 이상해졌다.

배우 심은경(24)이 신작 ‘염력’을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부산행’(2016)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와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이 세상에 맞서 상상 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산행’ 촬영할 처음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때는 간단하게 ‘초능력 쓰는 아빠와 딸’ 정도로만 알고 있었죠. 그러고 1년 뒤에 시나리오를 받았고, 첫 번째 든 생각은 ‘아, 연상호스럽다’였어요. 그다음 우선 감독님의 세계관을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죠. 그때부터 감독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대화도 많이 나눴죠. 루미 캐릭터도 그렇게 하나둘 잡아갔고요.”

극중 심은경이 연기한 루미는 강한 생활력과 당찬 근성의 청년 사업가. ‘수상한 그녀’(2014)부터 ‘널 기다리며’(2016), ‘걷기왕’(2016), ‘조작된 도시’(2017) 등 그간 보여준 캐릭터들과는 사뭇 다르다. 독특하기보다 현실적이라는 지점에서 특히 그렇다.

“루미는 진짜 어딘가에 살고 있는 듯한 인물이었죠. 그래서 현실감을 많이 주고 싶었어요. 리얼리티나 다큐멘터리 속 인물처럼요. 다행히 감독님 뜻도 저와 일맥상통했고, 좋은 레퍼런스를 주셨어요. 예를 들면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더 레슬러’(2008) 속 미키 루크와 딸의 관계와 감정, 마크 러팔로가 ‘스포트라이트’(2015)에서 보여준 생활감 있는 연기 등이 많이 도움이 됐어요.”

대개 비현실적 캐릭터보다 현실적 캐릭터를 연기하기가 쉽다. 하지만 이 작품은 예외다. 되레 현실적 캐릭터라 부담이 됐을 거라 여겼다. 앞서 언급했듯 ‘염력’은 소재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그러니 전체 흐름에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것부터 큰 과제였을 거다. 

“처음에는 초능력 이야기라고 하기에 저도 초능력을 쓰나 했어요. 근데 아니더라고요(웃음). 사실 그런 부담감은 전혀 없었어요. 시나리오도 판타지라는 느낌보다는 현실감이 있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제 캐릭터와 영화 색깔 사이에 괴리감도 전혀 없었고요. 오히려 이 부분이 우리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닌가 했죠. 평범함과 판타지의 결합, 특히 소시민이 염력을 썼을 때 그 카타르시스가 클 거라고 생각했죠.”

이날 인터뷰 내내, 그리고 최근 공식 석상에서 심은경은 유난히 밝고 경쾌했다. ‘염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인지 궁금했다. 이유를 물었다. ‘염력’ 때문, 그리고 ‘염력’을 함께한 이들 때문이라고 했다. 

“연기적 고민이 많았던 시기에 ‘염력’을 만났어요. 내가 해온 연기와 다른 표현을 할 수 있겠다 싶었고 실제로 그랬죠. 촬영하면서 처음 본 제 표정에 스스로 놀라기도 했고요. 현장에서도 힐링이 많이 됐어요. 특히 류승룡 선배한테 조언을 많이 들었죠.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나부터 행복해질 것, 날 위한 시간을 많이 가질 것. 그래서 ‘염력’ 끝나고 제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제가 받은 좋은 기운을 이제 관객들이 많이 느꼈으면 해요.”

차기작은 ‘궁합’이다. 조선 최고의 역술가가 혼사를 앞둔 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 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 이승기와 함께한 작품으로 오는 2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요즘 바쁘긴 한데 그만큼 저를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신다는 거니까 그저 감사해요. 오히려 바쁜 시간조차도 즐겁고 행복하죠. 무엇보다 이렇게 함께 영화를 만들고 또 우리 영화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뿌듯하기도 하고요. 아마 다음 작품인 ‘궁합’에서는 진하지는 않지만, 저의 멜로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지금은 여기까지만! 조만간 개봉하니까 그때 또 ‘궁합’ 이야기 많이 들려드릴게요(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매니지먼트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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