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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성과 호텔 침대도 공유? 중국식 공유경제 뭇매

기사입력 : 2018년01월25일 11:27

최종수정 : 2018년01월25일 12:59

'호텔 침대 공유앱' 서비스 '이성 소개'로 변질
2월부터 서비스 재개 예정, 논란 확대 전망

[뉴스핌=백진규 기자] 숙박시설의 남는 침대를 공유하는 ‘공유경제’ 사업이 선정성 논란 속에 사용 중단됐다. 해당 어플리케이션(앱)은 선정적인 광고 문구를 배치하고 유료로 이성 친구를 소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앱 개발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 2월부터 앱 다운로드를 재개하겠다고 공지했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최근 숙박시설 침대 공유 앱 퉁주핀팡(同住拼房)의 선전성 논란을 보도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공유경제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성매매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퉁주핀팡 홈페이지

퉁주핀팡은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임을 내세우며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장 여행 등으로 숙박시설을 이용하면서 2베드룸에 혼자 묵는 경우, 나머지 침대 하나를 앱을 통해 공유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숙박비를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과 달리, 퉁주핀팡은 선정적인 마케팅으로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퉁주핀팡은 ‘그(TA)와 함께 자면서 스무살로 돌아왔다’는 자극적인 광고를 앱 전면에 배치했다. 또 다른 앱 화면에선 ‘10만명이 넘는 미녀들과 침대를 공유한다’는 문구도 등장했다. 해당 화면 중간에는 ‘침대 공유 대상은? 동성, 이성, 모두 가능’, ‘침대 공유 가능 연령대는? 18~25세, 36~30세, 30세 이상’이라는 질문이 나온다.

또한 퉁주핀팡 측은 “이성과의 침대 공유를 원하는 남성들은 공유 가격을 싸게 불러야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10만명이 넘는 미녀들과 침대를 공유한다'는 퉁주핀팡 앱 화면

퉁주핀팡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20명의 침대 공유 가능 리스트를 받게 된다. 하지만 매년 399위안의 회비를 내고 VIP회원에 가입하면 무제한 이성 추천을 받을 수 있고 상대 이성과 채팅도 가능하다.

논란이 가열되면서 우쉬양(吳旭陽) 퉁주핀팡 개발자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여행업계에 종사하면서 고객 혼자 투숙하면서 남는 침대가 아까웠고, 이를 공유경제와 연결시켜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개발했다는 것.

이성 추천 서비스에 대해 그는 “원래 동성 공유만으로 시작했으나, 서비스를 알리는 데 한계가 있어 이성 공유를 시작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중국 변호사는 인터뷰를 통해 “동성이건 이성이건 숙박시설 공유를 중개하는 행위 자체는 민사행위로써 법적인 문제는 없다. 다만 그 행위의 목적에 따라 성매매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다수 중국 네티즌들은 “불법이고 아니고가 문제가 아니지 않는가!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위챗 측은 24일 오전 퉁주핀팡 미니앱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에 퉁주핀팡 측은 “현재 미니앱 서비스를 점검하고 있으며 오는 2월 1일부터 앱 다운로드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혀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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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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