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코스닥 활성화] 판 키울 ‘마중물 자금’ 수혈…연기금·3000억 펀드 주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기금 차익거래 증권거래세 면제, 코스닥 비중 높인 지수 개발..개인도 투자액 10%에 소득공제
코스닥위원장 외부 위촉해 자율성·독립성 보장

[뉴스핌=김승현 기자] 정부가 코스닥 시장의 판을 키우고 마중물이 될만한 자금을 수혈키로 했다. 연기금 기관투자자들의 코스닥 증권거래세를 면제하고 투자 지침이 될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2월), 중소형주 지수(6월)를 올해 상반기내 준비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이 주축이 된 총 3000억원 규모 펀드도 조성한다.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에 투자할 때 투자금의 일부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해 투자 유인도 높인다.

이와 더불어 코스닥 시장 운영의 효율성과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도 손질하고 나섰다. 거래소 코스닥위원장을 외부 전문가로 충원하고 인력과 예산의 자율성을 주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자료=금융위원회>

◆ 코스닥 시장 활성화 위한 ‘마중물’ 자금 수혈

정부는 코스닥 시장의 성장이 정체돼 있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존재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기관투자자의 참여 유인 부족을 꼽았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주식투자(125조원) 중 코스닥 투자액은 2%(2조7000억원)에 불과하다. 코스닥 상장사 특성상 단기 위험을 견디며 장기 성장의 발판이 될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장기투자성향을 지닌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코스닥에 흘러들어갈 수 있는 유인을 확대한다. 국내 연기금이 코스닥에서 차익거래를 할 때 내야할 증권거래세(0.3%)를 면제한다. 연기금의 위탁 운용 유형에 ‘코스닥 투자형’을 신설해 코스닥 투자 비중을 확대토록 독려한다. 다만 직접적인 투자 규모나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연기금 자금 유입에 대해 절대적 기대수준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지수 활용도가 높아져서 투자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구체적 수치는 없고 가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기금의 투자 지침이 될 다양한 지수도 나올 예정이다. 다음달 코스피·코스닥을 종합한 대표 통합지수를 출시한다. 6월까지 중소형 주식의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는 코스피·코스닥 중소형주 지수도 개발한다. 9월까지 한・대만 IT 지수를 만들어 이를 활용한 ETF 해외상장을 연말까지 추진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작년 10월달에 4대 연기금 등 10개기관을 방문한 결과 통합지수에도 코스닥이 많이 들어가긴 어려워서 양 시장을 아우르는 중소형주 지수를 만드는게 어떠냐는 제안이 있었다”며 “러셀 3000이라는 중소형주 지수가 있는데, 이를 모델로 삼아 통합지수를 만든 후 2분기에 중소형주 지수를 만들 예정이며 통합지수보다 훨씬 더 많은 코스닥 종목 들어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펀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세제 혜택을 받는다.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투자금의 10%를 소득공제 받는 ‘코스닥 벤처펀드’를 활성화한다. 또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 상장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코스닥 기업 투자비중이 50% 이상인 코스닥 벤처펀드에 코스닥 공모주 물량 30%를 우선 배정한다.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증권금융, 성장금융 등이 주축이 된 펀드를 만들어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들 유관기관은 약 15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민간자금을 유치해 총 3000억원 규모 ‘코스닥 Scale-up 펀드’를 조성한다.

이밖에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신성장 R&D 세액공제율을 확대하고 중기 정책자금 융자 지원도 받을 수 있게 한다.

<자료=금융위원회>

◆ 코스닥 시장 제도 개편...자율성과 독립성 제고

정부는 코스닥 시장의 독자적 경쟁력이 부족해 코스피 ‘2부 리그’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판단했다. 특히 유관기관의 평가에 있어 코스피, 코스닥 경영 성과가 분리돼 있지 않고 예산, 인사 관리도 함께 하고 있어 코스닥 시장을 육성할 유인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들였다.  

코스피 시장과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높인다. 이를 위해 현재 거래소 코스닥본부장이 겸임하고 있는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을 외부전문가로 분리 선출한다. 거래소 내부 직원인 코스닥본부장은 위원회 구성에서 빠진다.

코넥스 기업, 투자자 등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코스닥위원회 구성도 현행 7인에서 9인 체제(창업·벤처기업, 투자자 대표 추가)로 늘린다. 현재 코스닥본부장이 맡고 있는 상장심사 및 상장폐지업무를 코스닥위원회가 심의・의결토록 권한을 강화한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성과에 공을 들이도록 경영평가체계를 개편하고 예산·인력의 자율성을 높인다. 거래소 경영평가 중 코스작 시장 배점을 현행 13점에서 30~40점으로 상향한다. 거래소의 예산편성 지침을 수립할 때 코스닥 본부에 대한 자율성을 부여한다. 인력과 조직 개편도 코스닥위원회가 심의・의결토록 바꾼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