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그것만이 내 세상' 이병헌 "저도 연기 못해서 욕먹은 적 많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드라마 ‘해피투게더’가 전파를 탄 게 1999년이니 얼추 20년 만이다. 그간, 특히 최근 ‘내부자들’(2015), ‘마스터’(2016), ‘남한산성’(2017) 등을 통해 선 굵은 캐릭터, 절제된 연기를 보여줬던 그가 완전히 다른 얼굴로 돌아왔다. 20년 전 그때처럼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고 정도 많은 동네 형으로. 거친 말투에 주먹 하나 믿고 살았다는데 어째 볼수록 허당기만 가득하다. 

배우 이병헌(48)이 오는 17일 신작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보인다. JK필름이 제작하고 최성현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한물간 복싱선수인 형 김조하(이병헌)와 지체 장애가 있지만,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동생 오진태(박정민)가 엄마 조인숙(윤여정)을 통해 화해하기까지 벌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생각보다 훨씬 재밌게 봤어요. 주관적이긴 하지만, 코미디도 슬픈 장면도 선을 넘지 않아서 특히 좋았죠. 되게 웃기면서 눈물도 나더라고요. 솔직히 걱정도 좀 됐거든요. 너무 오랜만에 하는 (코믹) 연기라(웃음). 특히나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저라는 배우의 낯선 모습이잖아요. 물론 팬들 입장에서는 예전 드라마에서 아주 비슷한 뉘앙스의 캐릭터를 한 적이 있어서 오랜만에 본 반가운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죠.”

극중 이병헌이 연기한 김조하 역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이렇다. 한때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까지 거머쥔 잘 나가는 복서였지만, 지금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백수. 물론 마냥 철부지 같은 모습 이면에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학대받고 버림받은 상처가 있다.  

“조하뿐만 아니라 이 영화 속 캐릭터들 모두 상처와 결핍이 있고, 그게 크게 보이죠. 그래서 처음 캐릭터 설정할 때 이 결핍이 보여야 할까, 안 보여야 할까 생각이 많았어요. 아이가 겪기에는 워낙 큰 상처였으니까요. 그러다 고민 끝에 표현하지 않기로 했죠. 상처가 일상이 돼서 드러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엄마와 재회할 때도 드라마틱하기 보다 일상처럼 흘러가죠. 그게 더 진짜 같았어요. 그러다 보면 오히려 트라우마가 더 자연스럽게 드러날 거로 생각했죠.”

진폭이 큰 이병헌의 감정 연기만큼이나 애드리브를 보는 재미도 크다. 평소 남다른 센스를 자랑하는 그는 모처럼 원 없이 애드리브를 했다. 티저 예고편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 대부분이 그가 직접 낸 아이디어다. 

“영화, 캐릭터 성격상 애드리브가 많을 수밖에 없어요. 다행인 건 감독님이 글을 쓴 분이라 바로 상의하고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죠. 즉석 해서 애드리브를 해도 상황을 아니까 바로 지적해주거나 좋다고 해주셔서 편했어요. (박)정민이랑은 그런 부분이 특히 잘 맞았어요. 리허설할 때 애드리브를 하면서 서로 굉장히 많이 웃었죠. 그리고 그걸 보면서 세련되고 영리한 배우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센스가 좋은 배우였죠.”

영화를 봤다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명장면(?). 이병헌의 브레이크 댄스 이야기도 이어졌다. 예상치 못한 그의 춤 실력은 그 어떤 순간보다 큰 웃음을 안긴다. 

“그 장면의 에피소드라 하면 윤여정 선생님 애드리브 때문에 한 번 더 춘 거? ‘한 번 더 해’하는데 앉아있으면 썰렁하잖아요. 거기다 감독님을 컷을 안 해서 계속 춘 거죠. 너무 어색해서 음악은 들리지도 않았어요(웃음). 근데 사실 그게 웃기는 상황이지만, 되게 여운이 있는 장면이에요. 관객들은 이미 엄마가 떠나갈 거라는 걸 알고 있잖아요. 그 상황에서 두 사람이 웃음꽃을 피우고 가까워지는 걸 느끼는 시점이라 여운이 있어야 했죠.”

윤여정이 언급되면서 자연스레 대화 주제는 ‘연기 고민’으로 확장됐다. 앞서 윤여정은 이 작품을 자신의 ‘실패작’이라 칭하며 “연기는 할수록 어렵다. 묵은장처럼 오래 한다고 잘하는 거면 좋겠다”고 했던바. 이병헌은 공감한다고 했다. 데뷔 27년 차에 접어든 그 역시 여전히 고민을 품고 있기에.

“그런 고민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20대 때는 선생님들이 너무 부러웠죠. 드라마 찍을 때 선생님들 보면서 ‘화낼 때 화내고 슬플 때 울고, 물 흐르듯 연기가 얼마나 쉬울까?’ 싶었어요. 특히나 그때 전 하루하루가 괴로웠거든요. PD에게 따귀 한 대 맞는 게 나을 정도로 욕을 많이 먹었죠(웃음). 근데 막상 그 나이가 가까워 왔는데 똑같더라고요. 고민의 형태와 종류는 다를 수 있지만, 고민의 크기와 압박감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죠. 물론 그래서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거고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BH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