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카카오게임즈, VR 기반 미래게임 개발 '장기전 돌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회사 '마음골프' 사명 '카카오VX'로 변경
회사측 "중장기 비전인 만큼 서두르지 않을 것"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VR(가상현실) 기반 '미래게임' 개발 작업이 장기전에 돌입한다. VR 시장 환경을 고려해 충분한 준비작업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다수의 대형 신작 출시 일정과 기업공개(IPO) 등 굵직한 경영 현안들이 산적해있는 만큼, 중장기적 비전인 '미래 게임' 준비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카카오 관계자는 "신설법인 '카카오VX'의 구체적인 결과물은 내년 이후에 나올 것"이라며 "기존 VR 게임과 차별화된 새로운 콘텐츠를 구상 중이고, VR 및 AR(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가 보편화되기엔 관련 시장이 무르익지 않은 만큼 중장기적으로 시간을 충분히 갖고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신설법인 '카카오VX' CI

카카오VX는 카카오게임즈의 미래게임 연구를 담당하는 신설 조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 인수한 스크린골프 업체 '마음골프'의 사명을 '카카오VX'로 변경하고, 회사의 스포츠 VR 및 AR 원천 기술에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입힌 스포츠 게임 및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게임 준비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핵심 기술적 요소가 VR 및 AR인데, 이 시장이 아직 전세계적으로 충분히 무르익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VR 콘텐츠는 고가의 어트랙션 장비에 탑승하거나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VR 체험을 위해 머리에 착용하는 장비)를 착용해만 즐길 수 있다. VR 콘텐츠의 대중화를 위해선 디바이스 경량화가 필수적인데, 기술적·비용적 측면에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AR 분야 역시 지난해 반짝 돌풍을 몰고온 '포켓몬고' 이후 마땅한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지 않으면서, 관련 시장이 콘텐츠 부재와 기술적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처럼 기반 기술 생태계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콘텐츠 개발을 급하게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가의 어트랙션이나 HMD 장비들은 '누구나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을 표방하는 카카오VX의 전략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올해 IPO 등 굵직한 경영 현안들이 예정돼 있는 점도 카카오VX에 당장 드라이브를 걸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 추진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상장 전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배트그라운드' 등 기존작의 안정적 운영 뿐 아니라 올해초 예정된 다수의 신작 출시 일정도 차질없이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중국에서 흥행한 '드래곤네스트M'의 국내 버전과 게임 대상을 수상했던 '블레이드'의 후속작 '블레이드2'의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배틀그라운드' 하나만으로 1000억원 매출이 예상되는 데다 블루홀의 차기 기대작 '에어'의 북미, 유럽 판권으로 추가 수익원도 확보했다.

순조로운 성장세를 유지하고 만큼, 신사업을 무리하게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지난 2016년 1000억원을 갓 넘어선 카카오게임즈 매출이 지난해 3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시장이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VR 및 AR 콘텐츠는 섣불리 내놨다가 시장에서 곧바로 사라지기 쉽다"면서 "카카오VX는 회사측이 장기 비전으로 제시한 만큼, 관련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기술적 완성도나 게임성 측면을 충분히 높여 내놓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