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남방 지도 바꾸는 중국판 실리콘밸리 '광선커지쩌우랑'

기사입력 : 2017년12월28일 16:36

최종수정 : 2017년12월28일 16:41

광둥 수도 광저우 둥관 선전 잇는 첨단 산업기지
총 GDP 규모 실리콘밸리 두배, 인구만 3400만명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이 '중국판 실리콘밸리' 광선커지혁신쩌우랑(廣深科技創新走廊, 광저우ㆍ둥관ㆍ선전을 잇는 첨단 경제 벨트, 이하 광선커지쩌우랑)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올해 '광선커지쩌우랑' 프로젝트를 착수한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광선커지쩌우랑의 혁신력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제고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과학기술산업 혁신단지로 만든다는 구체적 시간표를 제시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광선커지쩌우랑이 글로벌 핵심 클러스터로 부상하면서, 중국의 혁신국가 전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로젝트 계획에 따르면 광선커지쩌우랑은 총 180여km 길이의 경제벨트로 중국 개혁개방의 도시 선전(深圳), 광저우(廣州), 둥관(東莞)을 관통한다. 중국 당국은 1만1836제곱킬로미터 규모의 초대형 첨단기술연구단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선커지쩌우랑 GDP 규모는 세계 주요 클러스터 중 하나인 일본 요코하마보다 작지만, 미국 실리콘밸리, 보스턴 보다는 두배 정도 크다. 또한 약 3366만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광선커지쩌우랑에 대한 현지 업계 전문가의 전망도 밝다. 지난(暨南)대학경제사회연구원 장쓰쓰(張思思) 부연구원장은 "중국 개혁개방 40년간 선전 등 광선커지쩌우랑 핵심 지역은 산업 거점으로서 기반을 다지는 한편, 혁신력을 제고했다"며 "몇 년 안에 실리콘밸리를 위협하는 글로벌 주요 베이 경제권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몇가지 수치만 봐도 광선커지쩌우랑의 우수한 경제ㆍ혁신 제조 역량을 가늠할 수 있다.

중국 유력 매체 신랑차이징(新郎材經)에 따르면 중국 주삼각(珠三角) 지역 GDP 중 광저우, 선전, 둥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67.6%에 달한다. 이들 도시의 혁신기술 기업은 14800여개로, 광둥성(廣東省) 내 혁신기술 기업 비중은 74%에 육박한다.

그 외 화웨이(華為), 완커(萬科), 텐센트(騰訓), 헝다(恒大) 등 글로벌 500대 기업을 비롯해 왕이(網易, 넷이즈), ZTE, DJI, 오포(OPPO), 비보(vivo) 등 유수 IT 기업을 배출하기도 했다.

한편 광선커지쩌우랑의 핵심 3대 도시는 각자의 강점과 포지션을 갖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광저우는 주요 명문 대학 및 연구기관 밀집 지역으로 혁신 도시로서 강점이 부각되며, 둥관은 공업단지 밀집 지역이자 중국 현대ㆍ선진화 제조 허브로 주목된다. 선전은 글로벌 혁신기술이 집중돼 있고 시장 활성화 수준이 높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