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신과 함께' 차태현 "효도? 저도 나쁜 아들이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2016) 촬영 중 우연히 원작을 보게 됐다. 워낙 재밌는 작품인지라 그 역시 순식간에 매료됐다. 그리고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시나리오 하나가 들어왔다. 원작을 재해석한 영화였다. “포장하면 이것이 운명?” 마주한 그가 호탕하게 웃었다. 

배우 차태현(41)이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신과 함께)로 겨울 극장가 대전에 합류했다. 20일 개봉한 이 영화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에 온 망자가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늘 그랬듯 이번에도 처음 볼 때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근데 웃긴 게 내가 뭐라고 CG를 신경 쓰고 있는 거예요. 하나도 모르면서. 그래도 모르는 입장에서 크게 거슬리지 않았으니 다행이라 생각했죠. 수찬이 반응이요?(차태현은 언론시사 당시 아들 수찬 군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안그래도 오늘 나오면서 물어봤는데 그런 거 왜 자꾸 물어보냐고(웃음)…. 분명 우는 건 봤는데 그게 뭘 알고 운 건지 그냥 아빠가 울어서 운 건지, 그래도 엄마한테 그랬대요. 우리 아빠 고생 많이 한 거 같다고(웃음).”

극중 차태현이 맡은 역할은 정의로운 망자 김자홍. 평생 남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인물로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다. 19년 만에 나타난 귀인인 만큼 7개 지옥 재판을 프리패스 할 거라는 기대를 받지만, 곧 이승에서 지은 크고 작은 죄들이 속속 밝혀진다.

“김자홍을 위해서 특별히 뭘 준비한 건 없어요. 시나리오에 다 나와 있어서 충실했죠. 다만 지금껏 제가 했던 연기와 달리 밝은 면은 없으니까 그 부분은 감독님과 계속 의논했어요. 톤을 어떻게 잡고 갈 것인가에 대해서요. CG 연기야 드라마 ‘전우치’(2012) 할 때 장풍 많이 싸봤잖아요(웃음). 삼차사들(하정우·주지훈·김향기)에 비해서 힘든 것도 없었고요. 그냥 몸에 닿는 게 많아서 혼자 상상을 해야 했죠. 물론 그것도 감독님께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리허설도 해서 특별히 힘들진 않았어요.”

알려졌다시피 ‘신과 함께’는 국내 최초로 1, 2편을 동시 기획하고 촬영했다. 이 프로젝트에 뜻을 모은 차태현(차태현은 1편에만 등장한) 역시 1년 스케줄을 ‘신과 함께’에 맞췄다. 처음한 경험. 그는 어땠을까. 

“체력적 부담은 없었어요. 오히려 다른 영화 보다 수월했죠. 다만 1년에 걸쳐 찍는데 소방관 옷 하나 입고 나왔잖아요. 진짜 여름엔 다들 걱정할 만큼 너무 더웠어요. 겨울에는 다 부러워했지만요(웃음). 근데 1부보다 2부 스케일이 훨씬 커서 거기 출연하는 배우분들이 더 고생을 많이 하셨을 거예요.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이런 시도를 한 작품에 배우로 출연한 것 자체에 의미가 있고, 자부심이 있죠. CG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도박 같은 도전이었지만(웃음), 그래서 더 의미가 커요.”

1편의 큰 주제인 효(孝)에 관해서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아들인 동시에 세 남매의 아빠 차태현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부모가 되면 부모 마음을 안다고 하잖아요. 그게 맞는 듯해요. 중요한 건 이 마음을 알기만 하는 거죠. 다음이 중요한데 그게 참 어려워요. 제가 나쁜 놈인 거죠. 더 잘할 생각은 안하고…. 왜 예능이나 광고 봐도 ‘전화 한 통 하세요’하는데 실천까지 연결이 안되는 거죠. 이거 보고도 그랬어요. 똑바로 살자, 잘하자 싶으면서도 실천이 안되는 거예요. 그래도 조금의 양심이 있는 건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도 없어진다는 거죠. 수찬이에게 효도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거, 이 영화도 그냥 말없이 보여줬다는 거?(웃음)”

연기, 예능에 드라마 연출까지,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차태현은 ‘신과 함께’ 홍보로 올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는 유난히 분주했던 자신의 2017년을 돌아보며 “좋은 추억이자 경험”이라 했다.

“올해는 정말 여러 일이 있었어요. 재밌는 한해였죠. 연출도 해보고 예능도 새로 하고. 결과는 다 안 좋았지만(웃음), 과정은 재밌었어요. 사실 이게 잘 안되면 짜증이 나고 괴로울 수 있는데 좋은 추억이고 좋은 경험이라는 마음이 더 크죠. 물론 잘됐으면 더 좋았겠으나 그건 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이제 ‘신과 함께’만 잘 마무리되면 될 듯해요. 그럼 전 되게 버라이어티한 한 해를 보낸 거죠. 근데 애 키우다 보면 그해가 그해예요. 애들 뭐 크게 바뀔 때나 특별하죠. 내년엔 둘째 태은이 학교 가니까 확 바뀌긴 하겠네요(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