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하락에 금융주 '뚝'

기사입력 : 2017년09월08일 05:12

최종수정 : 2017년09월08일 05:56

연준 금리인상 기대 저하, 달러 약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융주가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금융 섹터를 압박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뒤 양적완화(QE)의 축소 방안을 10월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2.86포인트(0.10%) 내린 2만1784.7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0.44포인트(0.02%) 소폭 떨어진 2465.10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55포인트(0.07%) 오른 6397.87에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지지선으로 통했던 2.1%를 뚫고 내린 데 이어 약세를 지속하면서 금융주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 삭스 최고경영자가 저금리 기조에 대해 커다란 우려를 나타내는 등 금리 여건이 금융업계에 비우호적인 상황이다.

여기에 허리케인 충격에 따라 경제 지표가 악화, 연준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번지면서 금리와 은행주 주가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씨티그룹이 2% 가량 내렸고, 골드만 삭스와 모간 스탠리도 각각 2% 내외로 하락했다. 웰스 파고가 1% 이내로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2% 이상 내렸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건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12월 금리인상 기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는 한편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험주 약세도 이어졌다. 허리케인 하비에 이어 어마가 주말 플로리다를 강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재보험사 XL그룹이 5% 이상 급락했고, 처브 역시 3% 가까이 떨어지며 하비로 인한 낙폭을 10%로 확대했다.

이 밖에 개별 종목의 약세가 전반적인 지수에 부담을 가했다. 월트 디즈니가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따른 실망 매물로 5% 가까이 밀렸고, GE는 JP모간이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한 데 따라 3% 가량 하락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 강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가운데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장중 0.8% 떨어졌다.

달러 인덱스는 91.405까지 하락하며 2015년 1월6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제시했지만 달러화의 반등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6만2000건 급증, 29만8000건에 달했다.

이는 2015년 4월18일 이후 최대치에 해당한다. 주간 상승폭 역시 201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수당 신청이 급증한 것은 허리케인 하비의 충격이 초래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노동부가 발표한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1.5%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0.9%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1.3%를 웃돌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