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청년경찰' 박서준 "강하늘, 정수기 필터 같은 친구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지난달 종영한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로 ‘국민 남사친’에 등극한 배우 박서준(29)이 오랜만에 극장가로 돌아왔다. 신작 ‘청년경찰’을 통해서다.

9일 개봉한 이 영화는 믿을 거라곤 젊음뿐인 두 경찰대생이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버디물. 극중 박서준은 몸이 먼저 반응하는 의욕 충만 경찰대생 기준을 연기했다. 먹을 것에 한없이 약하고 순간적인 판단에 몸을 맡기며 의리 빼면 시체인, 순수한 열정남이다.  

“사실 처음엔 걱정됐어요. ‘청년경찰’ ‘쌈, 마이웨이’ 모두 청춘을 다뤘고 밝고 건강하고 유쾌한 캐릭터를 맡았죠. 비슷한 설정도 많았고요. 하지만 차이가 있어요. 캐릭터 나이도 다르고 동만(쌈, 마이웨이)은 실패를 맛본 반면, 기준은 특별히 인생의 굴곡이 없는 시작 단계죠. 그러니 상황이 주는 차이점이 분명 있을 거고, 관객들도 다르게 느낄 거라 생각했어요.”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촬영은 즐거웠다. 무엇보다 희열 역의 강하늘과 주고받는 호흡이 좋았다.

“하늘이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되게 건강해요. 그래서 만났을 때 유쾌하고 깔끔하죠. 정수기 필터 같은 느낌이랄까요?(웃음) 좋은 기억이 많이 남는 친구죠. 연기 호흡도 좋았어요. 처음부터 믿음이 갔죠. 초반부터 애드리브를 했는데 핑퐁이 되는 거예요. 서로 신뢰한다는 게 느껴졌고 상대가 이 역할을 얼마나 생각했는지 느껴졌죠.”

박서준의 말대로 두 사람은 꽤 많은 장면에서 창작(?) 과정을 거쳤다. 사전에 계획한 건 없었다. 모두 즉석에서 주고받았다. 다행히 영화의 색깔과 잘 맞았고, 관객에게도 관전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짜는 것보다 즉석으로 하는 게 더 재밌고 신선하죠. 뭔가 계산했다면 이 작품에서는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을 거예요. 진짜 촬영 때도 상대가 무슨 말을 할지 아예 몰랐어요. 그러니까 계속 긴장한 상태로 상대의 말을 듣고 있는 거죠. 그게 더 웃겼어요. 모니터 보면서 ‘됐다’고 했죠(웃음).”

물론 고충도 있었다. 추운 날씨가 문제였다. 체력이라면 어디 가서 뒤처지는 사람이 아니지만, 한겨울 새벽녘에 달리고 또 달리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

“제가 체력이 좋은 편이에요. 근데 날씨 때문에 정말 힘들었어요. 추우면 액션을 해도 몸이 빨리 굳더라고요. 게다가 그냥 춥기만 하면 상관없는데 찬바람이 폐 속으로 들어오더라니까요(웃음). 뛸 때까지도 괜찮거든요? 근데 다 뛰고 찬바람이 확 들어올 때 구역질이 올라왔어요. ‘아, 정말 사람이 뛰다가 토를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죠. 하하.”

소재가 소재인 만큼 ‘청춘’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스무 살의 박서준이 궁금했다.

“조금 조심스러웠어요. 하고 싶은 것에 확신은 있지만, 기준만큼 무모하지 못했죠. 그때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가정의 보호 아래 커 나약했더라고요. 또 그때가 부모님과 처음 떨어져 사는 거였어요.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많았죠. 그리고 대부분 그렇듯 ‘내가 정말 연기자가 될 수 있을까?’ ‘이렇게 해서 되는 게 맞을까’ 등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요.”

고민하고 고뇌했던 스물이 있었기에 서른, 그는 대세 연기자가 됐다. 특히 ‘로코 장인’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로맨스 장르에서 남다른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로맨스에 최적화된 배우”라는 말에 박서준은 기분 좋은 손사래를 쳤다.

“최적화라는 표현은 부담스러워요(웃음). 단지 제가 주목받게 된 게 로코라 그런 이미지가 있고 또 칭찬해주시는 듯해요. 근데 개인적으로 연기자로서는 그렇게 남는 게 좋지만은 않은 듯해요. 어떤 이미지에 한정된다는 생각이 들 수 있잖아요. 그래서 ‘청년경찰’에 기대하는 부분도 있고요. ‘박서준이 로맨스가 아닌 브로맨스, 버디무비를 했을 때는 이런 느낌이구나’를 알 수 있었으면 하죠. 되도록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