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종합] '가습기 살균제' 신현우 항소심서 감형 ‘징역 6년'…"솜방망이 판결" 피해자 반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法 "피해자수 100명 넘어 엄중 책임 필요
다만, 피해자들과 합의에 나선 점 등 참작"
신 전 대표 등 임직원 형량 1심보다 줄어

[뉴스핌=황유미 기자]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가습기살균제를 만들어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는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1심보다 형량이 1년 줄었다.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져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존 리 전 옥시 대표는 1심과 같은 무죄를 받았다.

옥시 연구소장을 지낸 김모씨는 징역 6년, 조모씨는 5년을 선고받는 등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임직원 모두 각각 1심보다 1~2년이 줄어든 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에 대한 업체 측의 배상 등 사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11부(이영진 부장판사)는 신현우 전 대표 등 임직원들에 대해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 선고하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화학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고도의 주의 의무를 가져야하는데도 안전에 문제가 없을 거라는 생각으로 비극적인 사태를 일으켰다"며 "피해자 수가 100명이 넘는 만큼 다른 어떤 사건보다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피고인은 인체에 유해하다는 생각 없이 가족이나 주위 사람에게 제품을 나눠주기도 했다"며 "일부 피고인은 자신의 딸까지 사망에 이르는 참담한 결과가 일어났다"며 밝혔다. 양형에 참작사유가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또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보상에 적극 노력해 현재 공소 제기된 피해자 중 92%와 합의한 점, 특별법이 제정돼 다수의 피해자들이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된 상황, 잘못을 뉘우치는 정상 등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존 리 전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유해한지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99.9% 아이에게 안심 문구'가 사용되는 등 거짓 표시 광고를 알았다거나 보고를 받았다는 검사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결에 대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및 시민단체들은 '솜방망이 판결'이라며 비판했다.

강찬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 대표는 "대한민국에 참혹한 참사를 일으켜 놓고 그간 옥시가 피해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5~6년 지나 겨우 100여명 넘는 사람 합의해 놓고 그게 피해 구제 노력으로 평가하는 건가. 대한민국 정의를 바로 세운다는 법원이 그걸 노력이라고 평가해준 것인가"라며 성토했다.

이들은 존 리 전 대표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서도 "검찰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1심에서 무죄가 났으면 추가적인 수사를 했어야 하는데 기존의 수사한 내용을 갖고 대응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섭섭하다"며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심각한 문제라고 했으면서도 아직 피해자들을 만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빨리 피해자들을 만나고 새로 임명된 검찰총장 등과 협의해 재조사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가습기 살균제로 갓 태어난 손자를 잃은 강모 할머니는 기자회견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떨려서 가습기 살균제 얘기는 듣지도 않았는데, 이번 공판이 마지막이라서 와봤다"며 "그런데 이런 가벼운 판결을 내리는 걸 보니 대한민국 법이 제대로 되긴 된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울분을 토했다.

신현우 전 대표 등 옥시 관계자들은 2000년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제조·판매하며 제품에 들어간 독성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사망 73명 등 181명의 피해자를 낸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기소됐다.

이들은 제품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인체 무해', '아이에게도 안심' 등 허위 광고를 한 혐의(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심하늬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