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공공사업을 발주할 때 가격이 아닌 기술경쟁력을 중점으로 심사하는 종합심사낙찰제가 고속도로 설계사업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종합심사낙찰제 입·낙찰 시범사업으로 인주~염치간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한다.
종합심사낙찰제는 공공공사 수주업체를 선정할 때 가장 낮은 공사가격을 제시한 곳을 뽑는 최저가 낙찰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국제 기준과 부합한 수주기준을 마련해야한다는 건설엔지니어링업계의 요구도 수용해 도입된다.
종합심사낙찰제는 지난 2월 평가기준을 만들었다. 이어 전문가 의견수렴, 업계 공청회 등을 거쳐 시범사업 최종 추진방안을 6월까지 마련하고 7월 인주~염치 고속도로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10여 개 시범사업을 올해 내 추진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시행은 2018년부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으로 가격이 아니라 기술력으로 경쟁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며 "발주청과 업계 간 갑을 관계로 인한 불공정 관행을 바로 잡고, 대가산정기준을 현실화하는 등 건실하고 합리적인 건설엔지니어링 산업 여건을 조성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