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실보다 득, 관계발전의 신기원 초석, 중국이 본 중미정상회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언론 긍정적 평가로 ‘체면치레’ 나서
무역불균형 해소 위한 100일 계획도 성과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미 정상회담이 특별한 결실 없이 막을 내렸으나 중국측은 중미 관계 발전의 ‘신기원’을 마련했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인프라 투자, 일대일로, 북한문제, 지역안보 등 주요 의제에서 뚜렷한 진전 없이 회담이 종료됐음에도 애써 만족감을 내보이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난 6~7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중미 정상회담은 구체적인 실무 협의보다는 친선 다지기로 끝났다. 양측은 공동성명 발표 없이 일정을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P/뉴시스>

중국 언론들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인프라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관련 수혜업종까지 정리해 보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인프라 협력에 관해 별도의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정상회담 직전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공습을 승인했다. 이는 회담에 앞서 미국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회담이 끝난 뒤 뉴욕타임즈(NYT)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떠난 뒤 트럼프가 철강 덤핑을 저지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미 상무부는 철강 덤핑에 대해 중국을 공식 비판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 발전에서 기회를 찾기 바란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미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실크로드)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의 반응은 보도되지 않았다.

군사안보 분야에서도 미국은 중국 압박에 나섰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양국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도록 설득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며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적 규범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양국 관계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담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서로 친분을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혀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중국 언론들은 양국 정상들의 형식적인 발언, 트럼프 외손녀와 외손자가 중국 민요 ‘모리화(茉莉花)를 부르고 당시(唐詩)를 암송한 것 등 분위기를 전달하는 위주로 회담 성과를 보도했다.

 


◆ 중국 전문가 ‘중미관계 로드맵 재정비’

한편 중국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결론이 없는 상황에서 중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왕둥(王棟) 베이징대 중미관계연구소 교수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중미 양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재정립했다고 평가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중미관계는 기본적으로 안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왕 교수는 미국은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를 발전시켜야 하며, 중국은 자금여력이 있어 서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이 주창해 온 일대일로 전략과도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다.

양국이 합의한 ‘100일 계획’도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긍정적인 성과라고 왕 교수는 평가했다. 왕 교수는 “100일 계획은 무역과 관련해 양국이 100일간 견해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외 전문가들도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100일 계획과 관련해 “중국 대표 측이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를 줄이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혀 양국간에 견해차가 있음을 내비쳤다.

중국의 싱크탱크 사회과학원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소통과 협력이 진일보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이 경제무역 군사 지역안보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 중미관계 발전을 위해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중국으로 초청하고, 트럼프가 화답한 점을 강조했다.

자칭궈(賈慶國)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장은 중미 대화방식을 4개 고위급 대화로 재편한 것에 대해 “향후 양국 협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외교안보대화 ▲경제대화 ▲법집행 및 사이버안보대화 ▲사회인문교류대화 등 4개 고위급 대화를 중심으로 외교 채널을 집중시키기로 합의했다. 중국과 미국이 지난 2009년 부터 열어왔던 전략경제대화는 종전 방식대로 유지된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